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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반기문 "리우에서 최룡해와 개별 접촉 계획 없다"

송고시간2016-08-05 05:55

올림픽 선수촌 방문해 한국·난민팀 선수단 격려

<올림픽> 반기문, 선수촌 방문
<올림픽> 반기문, 선수촌 방문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을 방문, 난민 올림픽팀 선수 등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pdj6635@yna.co.kr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방문 기간에 북한 인사들과 별도 접촉을 하지 않기로 했다.

반 총장은 5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북한 측 인사와 만찬 중에 조우할지는 모르겠는데 따로 만날 약속은 없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같은 공항에 약 3시간 전에 도착했다.

<올림픽> 악수하는 반기문-진종오
<올림픽> 악수하는 반기문-진종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내 한국 선수단의 숙소를 방문, 진종오 선수와 악수하고 있다. pdj6635@yna.co.kr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최측근 인물인 최 부위원장이 서방권 국가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 때문에 평소 북한 방문을 희망해온 반 총장과 별도 회동을 하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브라질 외교가에서 나왔다.

반 총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리우에서 기자회견을 하자는 여러 제안이 있었으나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이 북한 인사들과 거리를 두고, 언론 노출을 극도로 자제하는 것은 정치적 논란을 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이 전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점도 대북 접촉을 꺼리는 요인으로 보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했다.

<올림픽> 손 흔드는 반기문
<올림픽> 손 흔드는 반기문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을 방문해 손을 흔들고 있다.
pdj6635@yna.co.kr

반 총장은 미묘한 시기에 북한의 불순한 의도에 휘말리지 않으려는 듯 올림픽 선수촌에서 한국과 난민팀 선수들만 격려했다.

북한 선수단도 방문하느냐는 질문에 "올림픽에 참가한 207개 나라를 다 가볼 수 없어서 한국과 난민팀만 방문한다"고 답했다.

반 총장은 "어느 한 팀을 공개적으로 지원하기 어렵지만, 여러분과 난민팀을 엮어서 방문하게 됐다"고 한국팀에 설명했다.

자크 로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선수촌을 함께 둘러보기도 했다.

선수촌에 도착하자마자 카트를 타고 한국 선수단 숙소로 갔다.

반 총장은 정몽규 선수단장,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펜싱, 수영, 배구 선수들과 악수하면서 "자랑스러운 태극전사와 만나 대단히 기쁘다"고 인사했다.

<올림픽> 모두 파이팅!
<올림픽> 모두 파이팅!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내 한국 선수단의 숙소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pdj6635@yna.co.kr

그는 "리우데자네이루는 한국과 지리적으로 멀어서 언어, 음식, 풍습이 달라 어려운 상황이지만, 잘 적응해서 힘들게 고생하고 땀 흘린 좋은 결과를 보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 "개인의 보람도 느끼겠지만, 전 세계에 한국의 우수함을 보여달라. 내일 시작하는 리우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올려서 금의환향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반 총장은 올림픽 최초로 난민팀이 결성된 것을 크게 반겼다.

그는 "피난민 출신 선수단이 처음 참여한다.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다. 인류애, 세계평화, 안전, 개발 등 고귀한 뜻을 가지고 있다. 유엔과 IOC가 추구하는 목적인 인류애와 평화를 스포츠맨십을 통해 도모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수영 여자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하는 김서영, 여자배구 대표팀의 김연경, 양효진이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자는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최경주 남자골프 대표팀 코치,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 등과 악수하며 한국 선수단 숙소를 떠난 반 총장은 다시 카트를 타고 폴리클리닉(의무실)에 모인 난민팀 선수단을 만나러 갔다.

카트에서 검은색 난민팀 모자를 꺼내 쓴 반 총장은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면서 파란색 유엔 모자를 하나씩 선물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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