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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슬람학자 귈렌에 '쿠데타 명령' 혐의 체포영장 발부

송고시간2016-08-05 00:21

에르도안 "귈렌 연계 기업의 수입 모두 없애버릴 것"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 법원이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에 대해 4일 '쿠데타 지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터키 관영 매체 아나돌루통신은 이스탄불법원이 이날 쿠데타 시도 지시 등의 혐의로 귈렌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귈렌은 한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였으나 2010년부터 갈등을 빚었고, 2013년 집권당 지도부 부패수사를 기점으로 최대 정적이 됐다.

영장에는 터키 정부 제거 모의, 대통령 암살 기도, 군 총사령관 등 납치, 의사당 폭격, 민간인과 경찰 살해 등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기록됐다.

앞서 귈렌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쿠데타 배후 혐의를 부인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상공회의소 회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쿠데타 후 붙잡힌 이들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해 앞으로도 귈렌 지지자 척결 작업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귈렌운동은 민간부문에서 가장 강력하게 전개됐다"면서 "여러분 주변에 귈렌주의자들이 있을 수 있으니 의심이 생기면 당국에 보고하라"고 독려했다.

그는 "귈렌과 기업의 연계를 모조리 끊고, 귈렌 연계기업의 수입도 모두 없애버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에르도안은 외환보유고를 1천650억달러까지 끌어올리고, 시중 금융기관의 금리인하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데타 후 최근까지 구금된 쿠데타 가담자 또는 '배후 지지자'는 약 2만6천명이며, 이 가운데 1만3천500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또 공공부문에서 약 5만9천 명이 직위해제되고, 3천500 명은 해임됐다. 사립학교 교사 2만여 명은 면허가 취소됐다.

이어 7만4천600명의 여권을 무효화, 출국을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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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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