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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北 축구발전계획 수립…"대외 이미지 개선 의도"

송고시간2016-08-05 06:05

몸 푸는 북한 올림픽 여자 대표팀
몸 푸는 북한 올림픽 여자 대표팀

몸 푸는 북한 대표팀
(오사카=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8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북한 올림픽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대한민국 올림픽 여자 축구대표팀은 29일 북한과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갖는다. 2016.2.28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북한이 2020년 도쿄(東京) 하계올림픽대회를 목표로 축구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등 '축구 외교'를 통해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조선축구협회가 2020년에 열리게 될 제32차 올림픽경기대회를 목표로 한 축구발전계획을 작성하였다"면서 "교수훈련의 과학화, 정보화 수준을 높이고 경기의 공정성을 보장하며 국제축구련맹(FIFA), 아시아축구련맹(AFC) 그리고 여러 나라 축구협회들과의 교류와 협조를 적극 벌려(벌여) 나가도록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처럼 특정 구기종목의 발전계획을 세우고 구체적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발전계획에 따르면 조선축구협회는 재능있는 선수들로 남, 여 대표팀을 각각 구성해 FIFA와 AFC가 주관하는 20세 이하(U-20)와 17세 이하(U-17) 월드컵축구대회 등 연령별 대회와 도쿄 올림픽대회에 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중앙통신은 "선수, 감독들, 심판들의 육체기술 수준과 실무적 자질을 향상시키며 특히 청소년체육학교 지도교원들 속에서 아시아축구련맹 C급 감독 자격 소유자 수를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이는(늘리는) 등 후비(후진) 육성사업에 힘을 넣는다"고 보도했다.

국제 감각을 겸비한 젊은 지도자를 중심으로 '축구 열풍'을 일으킨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AFC C급 감독 자격은 국가별 축구협회가 자체적으로 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통신은 이어 "국내 1급 축구팀들의 경기를 년중(연중) 활발히 조직하며 청소년, 청년급 선수들의 경기를 나이별에 따르는 경기체계로 전환하려고 한다"고 밝혀 북한 내 국내 리그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축구협회 김정만 서기장은 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계획이 국제경기들에서 주체 조선의 축구신화가 끊임없이 창조되도록 하는데 이바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난 6월 기준 북한 축구팀의 FIFA 순위는 남자팀 98위, 여자팀 9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조선축구협회 위원장을 역임한 최룡해가 브라질 올림픽에 가서 스포츠외교를 펼치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장벽 없는 축구 교류를 통해 대외이미지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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