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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반대' 더민주 초선 6명 방중…방한 美민주 의견 청취(종합)

송고시간2016-08-04 22:33

리홍린 부장 주최 만찬 참석…中 한국내 갈등 자극속 "적절하냐" 지적도미국 외교협회 측 인사 야당 의원 면담…사드·북핵 등 의견 청취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이정현 기자 =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 6명이 오는 8일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논의한다.

이번 방문은 중국이 사드 도입을 결정한 한국 정부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한국내 갈등을 자극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미묘한 국면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논란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당 사드 대책위 간사인 김영호 의원을 비롯해 박정 신동근 소병훈 김병욱 손혜원 의원 등 더민주 초선의원 6명은 2박3일에 걸친 베이징대 교수들과의 좌담회, 교민간담회, 중국 특파원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사드 배치문제에 대한 중국 현지의 의견을 청취하고 한중관계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영호 의원은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지 교민들이나 학자들을 통해 자세한 입장을 들어볼 예정"이라며 "아울러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인한 국내 여행사 피해 등에 대해서도 알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들 의원은 특히 중국 혁명건설촉진회 리홍린 부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여당인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와 나경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등은 지난달 사드 배치 발표 직후 중국을 방문, 대외정책 실세인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의 초청간담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쑹타오 부장이 불참하면서 무산됐다.

당시 쑹타오 부장 측은 '개인일정'을 불참 사유로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남 지사가 방중 전 "사드 배치에 찬성한다"고 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추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그렇지않아도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쑹타오 부장을 비롯한 공산당 고위관계자와의 접촉은 일정에서 제외했다"며 "리홍린 부장과의 만찬도 사드문제를 논의하기보다는 친분을 쌓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드 배치 문제를 두고 중국 정부가 노골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한국을 외교적으로 압박하고 중국 관영언론이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비판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제1야당 의원들의 방중은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마이클 시퍼 상원 외교위원회 선임보좌관 등 미국외교협회 측 인사들이 최근 방한해 지난 3일 야당 의원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시퍼 선임보좌관은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외교 참모로 분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더민주 심재권 외교통일위원장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정의당 김종대 의원을 차례로 만나 사드 배치 문제와 북핵문제,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 문제 등 외교 안보 현안에 대해 포괄적인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방한단은 사드 배치가 미국이 일방적으로 요청한 것은 아니고 한미의 상호 필요성에 의한 것이라는 견해를 전해 왔다"며 "아시아와 한반도가 미국의 대외 정책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라는 입장도 전달했다"고 전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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