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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듯 다른 '테러의 시대'…"30년 전보다 횟수↑ 사망자↓"

송고시간2016-07-29 16:58

1980년대 한번에 수백명 사망…2010년대 광범위한 소규모 사상 빈발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올여름 유럽에서는 하루가 멀다고 테러가 발생해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유럽에서 테러가 공포감을 자아내던 1980년대와 비교하면 사망자가 감소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 차이다.

28일(현지시간) 국제 테러리즘 데이터베이스(GTD) 자료를 인용한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서유럽에서는 1990년대 초반부터 테러 공격에 따른 사망자 수가 줄기 시작했다.

1980∼1990년대 서유럽에서 테러는 무장 테러조직인 아일랜드공화국군(IRA) 등에 의해 국지적으로 일어났다.

이 시기에는 항공기 공중 폭발처럼 일회성 공격으로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내는 굵은 사건이 주를 이뤘다.

이에 반해 최근 유럽에서 테러는 발생 빈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으나 사망자 수도 현격히 줄었다.

136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도심 테러를 제외하면 대다수가 1980년대 테러와 비교할 때 사망자가 적었다.

과거 1988년에는 런던을 떠나 뉴욕으로 가던 미국 팬암 여객기가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폭발해 승객과 로커비 주민 등 270명이 목숨을 잃었다. 여전히 경위와 배후 등 사건 진상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과거 테러 세력이던 IRA는 영국만 공격했으나 최근에는 세계 곳곳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자생 무장세력이 득세한다.

이 때문에 현재 지구촌을 긴장하게 하는 테러는 그 발생 지역이 1980∼1990년대보다 훨씬 넓어졌다.

테러는 1990년대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2년부터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2014년에는 이라크와 나이지리아에서 테러로 숨진 민간인이 많아졌다.

고도의 정치성을 지닌 폭력이라는 전통적 개념의 테러를 기준으로 수치를 따지면 유럽에 테러 위협이 전반적으로 줄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나 현재 테러에 대한 정의가 200가지가 넘을 정도로 흔들리고 있어 특정 폭력사태를 테러로 규정할지 말지를 두고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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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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