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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동 찾은 대지예술 거장 크리스 드루리

송고시간2016-07-27 17:09

'2016년 지리산환경예술제' 참가 작품 구상차 방문

(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하동에 널려 있는 소재를 활용해 가장 하동적인 작품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인터뷰> 하동 찾은 대지예술 거장 크리스 드루리 - 2

세계적인 대지예술(Land Art) 거장 크리스 드루리(68)는 2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는 10월 '2016 지리산 국제환경생태예술제'에 참가하게 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구체적 작품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하동지역 식물, 대나무, 스톤(돌) 등으로 작품 1점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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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크리스 드루리와 일문일답

-- 대지예술은 언제 시작했나

▲ 대지예술이란 태초부터 존재했다고 할 수 있다. 석기시대부터 존재했다.

석기시대 사람들이 주위에 있는 돌에 예술 행위를 표현하는 것도 대지예술이라 할 수 있다.

대지예술이란 용어는 1960년대와 70년대 미국의 예술가들이 활동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갤러리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작품을 만드는 활동이다.

-- 작품 속에 무엇을 표현하는가

▲ 작품은 재료나 장소에 따라 각기 행태가 다르지만, 애초 아이디어에는 재생과 죽음, 사용(使用) 등을 표현한다.

무엇보다 작품도 시간과 함께 소멸하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말한다.

현지 식물이나 대나무 등을 작품 재료로 사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식물과 대나무 등이 소멸되면서 작품도 없어지면 그곳에 차나무를 심을 수 있다.

현지 재료들을 활용하고 현지인과 협력하기 때문에 대지예술 작품은 특화돼 있다.

-- 어떤 작품을 구상하고 잇는가

▲ 하동은 강과 산, 들녘 등의 생태가 잘 보존돼 이곳 자연에 걸맞는 가장 하동적인 작품을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작품을 만들기 전까지 구체적 내용은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 대지예술을 한국에 전파할 생각을 하고 있는가

▲ 오는 10월 지리산환경예술제 때 작품이 만들어지면 일정 부분 작품 자체가 대지예술을 홍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대지예술은 인간과 자연을 포용할 수 있는 예술이다. 이런 이유로 사람을 당기는 역활을 한다.

한국의 관련 학계에서 원한다면 사진이나 슬라이드를 이용해 강연할 수도 있다.

대지예술 작품은 자연환경에 놓여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고 그러면 자연히 전파될 것이다.

-- 지리산환경예술제에 참가한 이유와 작품은 몇 점이나 만들건가

▲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지리산국제환경생태예술제조직위원회(위원장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초대를 받았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특별초대를 받았고 이번엔 시간 관계상 1점을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행사를 마친 뒤 다시 하동으로 와 작품을 더 만들 수도 있다.

--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유는

▲ 한국에 대한 부정적 생각은 전혀 갖지 않았다. 평소 작품 활동을 하면서 오고 싶은 나라였는데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는 3~4일 머물지만 오는 10월에는 14일 정도 하동에 머문다.

그 시간에 작품을 만들며 하동과 한국을 살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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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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