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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드루리 "하동은 원시 생태 예술 최적지"

송고시간2016-07-27 15:45

'대지예술' 거장 작품구상차 방문 "작품도 소멸해 자연으로 돌아간다"

(하동=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대지예술은 작품도 시간과 함께 소멸하고 결국은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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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대지예술(Land Art) 거장 크리스 드루리(68)가 27일 경남 하동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윤상기 하동군수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예술세계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오는 10월 하동에서 열리는 '2016 지리산 국제환경생태예술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특별초대를 받았다.

레지던지 프로그램은 현지에 머무르면서 현지 재료 등을 활용해 작품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그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출품할 작품 구상을 위해 지난 25일 하동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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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이틀간 히동 주요 명소를 둘러본 뒤 "원시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지리산과 섬진강,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있는 하동이 모든 예술의 원형이 되는 원시 생태 예술의 최적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작품 구상을 하고 떠난 뒤 오는 10월 다시 하동을 찾아 자연의 위대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크리스 드루리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태어나 영국 국적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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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예술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작품이 소멸하는 시간적 제약성과 희소성으로 이를 감상하려고 전 세계를 일주하는 팬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윤상기 군수는 지리산 환경예술제를 세계적 생태예술제로 키우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크리스 드루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그는 "이번 예술제를 알프스 하동이란 천혜의 자연을 배경으로 미술·공연·음악·문학 등을 융합한 실험적 형식의 국제적인 예술제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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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새로운 형태를 띤 지리산환경예술제가 하동군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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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예술은 주로 산업화를 이룩한 유럽 선진국에서 먼저 다뤄졌던 예술 분야여서 '선진문화'로 분류됐다.

이런 생소한 예술 분야인 생태환경예술제가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대한민국, 그것도 하동에서 열리는 것은 특별하다고 하동군 관계자는 의미를 부여했다.

2016 지리산환경예술제는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하동군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다시 자연으로(Back to the Nature)'를 주제로 대지예술을 비롯해 설치미술, 융합예술, 공연, 문악(文樂), 빛 예술, 힐링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종합예술제로 치러진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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