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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들춰보기> 심연·나비 탐미기·왜성 재발견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심연 = 배철현 지음.

현대인들은 바쁘게 지내면서도 왜 늘 행복을 갈구하는 것일까.

배철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는 이 책에서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책의 제목인 '심연'(深淵)은 빠져나오기 힘든 구렁처럼 깊고 깊은 정신세계를 의미한다.

저자는 위대한 사상가의 이론과 종교 교리를 통해서는 지혜를 찾을 수 없고, 편견과 고집을 깨고 내면과 마주해야만 삶의 의미를 깨우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고전문헌학을 전공한 그는 동서양의 언어를 소재로 쓴 28편의 짧은 글을 통해 심연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소개한다.

'고독'에 빠져 자신을 '관조'하면 약점과 열등감이 보이는 '자각'을 하게 되고, 결국 나다운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는 것이다.

21세기북스. 316쪽. 1만7천원.

<신간 들춰보기> 심연·나비 탐미기·왜성 재발견 - 2

▲ 나비 탐미기 = 우밍이 지음. 허유영 옮김.

곤충전시관에서 임시 해설사로 일했던 저자가 나비를 관찰하며 깨달은 바를 정리한 에세이.

그는 처음에 번데기에서 나비가 나오는 과정을 보면서 감탄하기도 했지만, 나비를 대하는 전시관의 폭력적인 태도에 놀랐다고 털어놓는다. 전시관은 나비를 식물처럼 사육했고, 좁은 공간 안에 가뒀으며, 죽여서 표본으로 만들었다.

또 나비는 화폐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생명임에도 전시관 관계자들은 거래의 대상으로 생각했다.

저자가 사랑하는 나비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그가 직접 그린 그림들이 실렸다.

다른 생명을 경시하는 태도와 인간중심적 사고를 반성하고, 인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다.

시루. 240쪽. 1만4천원.

<신간 들춰보기> 심연·나비 탐미기·왜성 재발견 - 3

▲ 역사의 블랙박스, 왜성 재발견 = 신동명, 최상원, 김영동 지음.

임진왜란 때 왜군이 한반도 남동부에 집중적으로 쌓은 성인 왜성(倭城) 31개를 소개했다.

왜군은 명나라와 강화 교섭을 하면서 부산을 중심으로 경남, 울산, 전남 지역에 집중적으로 성을 축조했고, 현재는 그중 일부만 남아 있는 상태다.

강이나 바다 근처의 구릉 위에 세워진 왜성은 우리나라의 읍성과 달리 중심 성곽 주변을 여러 겹의 성이 둘러싸고 있는데, 이러한 구조 때문에 전란 중에 조선과 명나라 군대에 점령당한 적이 없다고 한다.

왜성은 정작 일본에는 거의 없어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지만, 임진왜란의 아픈 역사를 상징하는 유물로 인식돼 사람들의 관심을 거의 받지 못했다.

저자들은 왜성에 대해 "한일 관계사의 규명되지 않은 역사적 비밀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왜성을 절체절명의 국난을 극복하고 얻은 전리품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산지니. 224쪽. 1만5천원.

<신간 들춰보기> 심연·나비 탐미기·왜성 재발견 - 4

psh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21 16:0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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