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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통' 우병우, 검찰 떠나 변호사로 어떤 활동했나

송고시간2016-07-20 20:19


'특수통' 우병우, 검찰 떠나 변호사로 어떤 활동했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효성家 분쟁 차남 변호·유사수신 사기 사건 등 맡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처가의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에 휩싸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검사 시절 대표적인 '특별수사통'으로 꼽혔다.

대학 4학년 때인 1987년 만20세의 나이로 제29회 사법시험에 최연소 합격한 그는 동기 중 선두권을 달렸다.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지검 부부장, 대구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 등을 거쳐 2009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을 지냈다.

특히 중수1과장 시절에는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다.

앞서 2001년에는 '이용호 게이트' 특검팀에 파견돼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동생을 구속했고,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사건 등 각종 대형 특별수사에 참여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우 수석은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및 수사기획관 등 검찰 내 요직을 지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 서거 사건 여파 등으로 검사장 승진 인사에서 두 번 연이어 배제된 뒤 2013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나자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개업했다.

검찰에서의 화려한 이력이 알려지다 보니 변호사로서도 형사사건 분야를 위주로 주가를 올렸다.

주요 경력 중 하나로 '효성그룹 총수 일가 분쟁'에서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측의 변호인을 맡은 것이 거론된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부터 3차례 형인 조현준 사장을 검찰에 횡령·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 사건이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에서 특수부로 재배당되는 과정에 우 수석의 영향력이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우 수석은 20일 취재진과 만나 "전혀 역할을 한 게 없다"며 "지금 그 사건이 다 그대로 있지 않나"고 반박했다.

유사수신 투자 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양돈업체 도나도나의 최모 대표 사건은 '법조 비리'에 연루돼 구속기소된 홍만표 변호사와 공동 변론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 사건은 두 사람이 함께 변론한 게 아니며 서로 사건을 맡은 시기가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우 수석은 여러 사건을 수임해 변호사로서 고소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2014년 5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임명된 이후엔 400억원대 자산을 보유한 점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그는 기흥컨트리클럽 대주주이자 대한중기협회장, 대한건설기계협회장 등을 지낸 정강중기 대표 고 이상달 씨의 사위다.

재산 신고 당시 본인 예금 재산을 49억원으로 신고했는데, 이에 대해 우 수석은 변호사 시절 수입이 포함된 부분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비서관으로 역량을 인정받은 그는 지난해 1월 민정수석비서관에 올랐다. 사법연수원 19기로 김진태(14기) 당시 검찰총장이나 황교안(13기) 법무부 장관보다 후배인 그가 대통령 보좌 업무 중에서도 핵심 기능을 하고 사정기관 업무를 관장하는 민정수석으로 발탁된 건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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