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한효주 "6년만의 TV 복귀…떨려서 잠도 안와요"
송고시간2016-07-18 16:19
"두 세계 오가는 역할…어렵지만 재미가 더 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앞머리도 만들었고 애교도 많이 늘었어요. 한살이라도 어려 보이기 위해서 노력 많이 하고 있어요. 하하"
2010년 MBC TV '동이' 이후로 TV 드라마를 떠났다가 6년 만에 MBC TV 수목드라마 'W'로 복귀한 한효주(29)는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내내 들뜬 모습이었다.
한효주는 "굉장히 재미있다. 저는 이 드라마 속에 푹 빠져있다"고 소개하고 "현실과 웹툰을 오가는 인물이라 표현하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재미가 더 큰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한효주는 이 드라마에서 웹툰 작가 오성무(김의성 분)의 딸로, 아버지가 그린 최고 인기의 웹툰 'W'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흉부외과 레지던트 오연주 역을 맡았다.
현실과 웹툰을 오가며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재치와 능청스러움을 잊지 않는 밝은 인물이다.
여러 차례 "드라마가 오랜만"이라고 말한 그는 "첫 촬영 때는 많이 헤맸다" "많이 떨려서 며칠째 잠도 못 잤다"는 말로 부담을 표현했지만 이미 드라마의 절반인 8회 정도까지 촬영을 한 덕분인지 표정은 더없이 편안해 보였다.
"스킨십하는 촬영이 많은데, 하다 보니 좀 무뎌진 것 같다"는 두 살 연하의 배우 이종석(27)의 장난기 섞인 말에는 "무뎌져요, 벌써?"라고 발끈하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한효주는 "드라마 속의 강철은 완벽한 남자인데, 이종석씨도 그에 못지않게 어느 하나 부족할 것 없이 너무나 매력적"이라며 "지금까지 제가 했던 드라마 중에 키스신이 제일 많은 것 같다. 그중에서 역대급 키스신이 나올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드라마로 복귀하게 되면 정말 드라마틱한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대본을 받고는 '꿈이 이뤄졌다'는 생각을 했다"며 "드라마를 직접 촬영하면서 드라마가 기다려지기가 쉽지 않은데 'W'는 저도 굉장히 기다려지는 작품"이라는 말로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W'는 20일 첫 방송한다.
chomj@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8 16:1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