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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사기동대' 섹시한 사기꾼 이선빈 "전지현 보며 연기 공부"

송고시간2016-07-16 11:00

"동석 오라버니·인국 오빠 보면 제 연기 부끄러워져요"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세무 공무원과 사기꾼이 손잡고 악성 체납자 세금을 받아내는 이야기인 OCN 드라마 '38사기동대'는 무더위를 날릴 만큼 시원하다. 천재 사기꾼 양정도(서인국 분)와 그 일당의 활약을 지켜보다 보면 자연스레 눈길이 가는 인물이 있다.

양정도의 믿음직한 조력자요, 변장에 능한 섹시한 사기꾼인 조미주다.

낯선 얼굴이지만 화려한 미모와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이선빈(22).

이선빈은 1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사기 수법으로 탈세범을 응징할 때 엄청난 쾌감을 느낀다"며 활짝 웃었다.

직접 만난 이선빈은 조미주보다 훨씬 풋풋하고 수다스러웠다.

'38사기동대' 섹시한 사기꾼 이선빈 "전지현 보며 연기 공부" - 2

"저는 돈 문제에 어두운 편이라 세금 문제도 잘 몰라요. 그래도 탈세가 얼마나 나쁜지는 뉴스나 영화, 드라마에서 본 것이 있어서 알죠. 제가 시청자였다면 탈세범에게 손가락질하거나 욕하는 정도로 만족해야 했을 텐데, 드라마이긴 해도 탈세범을 혼내주다 보니 대리만족할 수 있네요."

이선빈은 오디션을 통과해 지난 4월 초 '38사기동대' 촬영에 합류했다.

제작진은 연기 경험이 길지 않은 이선빈에게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2012)의 전지현 연기를 참고하라고 일렀다.

이선빈은 '도둑들'을 계속 돌려보며 전지현이 맡은 예니콜을 유심히 관찰했다. 그는 "전지현을 모델로 삼아서 비슷하게라도 된다면 더할 바 없겠지만, 안 되는 걸 알기에"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자 목소리 톤과 움직임 등을 고심했다.

'38사기동대'의 한동화 PD가 캐릭터 연구에 많은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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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빈은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느냐는 물음에 고개를 강하게 저었다.

"아쉬운 부분이 많아요. 아직도 화면을 보면서 왜 저렇게밖에 못 했을까 하고 안타까워하죠. 사실 소름 끼치게 잘하고 싶어요."

현장에서 이선빈에게 힘이 되는 건 세무공무원 백성일 과장 역의 마동석과 양정도 역의 서인국을 비롯한 선배 연기자들이다. 두 사람 이야기를 시작하니 '막내' 이선빈의 눈동자가 더 커졌다.

"제가 정말 부끄러워질 정도예요. 동석 '오라버니'는 다른 사람이 생각도 못 한 부분까지 파고들어서 캐릭터를 분석해요. 애드리브도 정말 장난 아니에요. 인국 '오빠'는 함께 연기할 때 제가 어떻게 나올지를 정확히 예측해서 잘 이끌어줘요. (노방실 역의) 송옥숙 선생님도 너무 좋아서 제가 늘 곁에 붙어 있으려고 한답니다."

천안 출신인 이선빈은 17살에 극단 학전의 아동극 '무적의 삼총사'로 연기에 발을 디뎠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이선빈은 흘러가는 시간에 마음이 급해져 다짜고짜 서울로 올라와 오디션에 응시했다.

그때 시작한 3년 남짓한 걸그룹 연습생 생활은 무위로 끝났다. 이선빈은 이후 쇼핑몰 모델과 잡지 화보 모델, "주인공 뒤를 그냥 지나가는" 단역 등 가리지 않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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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빈의 TV 드라마 데뷔작은 2년 전 김태희와 함께 촬영한 중국 드라마 '서성 왕희지'다. 이선빈은 한국 공주임을 숨긴 채 활약하는 호위병 진시 역할을 맡았다.

이선빈은 지난달 말 종영한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바람둥이 이진상(김진석)의 '월요일용' 여자친구로 잠깐 얼굴을 비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화수목금토' 여자들과 뭉쳐 이진상을 혼내주려다가 박수경(예지원)에게 단번에 제압당하는 역할이다.

이선빈은 "예지원 선배가 대역 없이 혼자 몸을 날려서 연기하는 모습을 저를 비롯한 카메오 모두 신기한 눈으로 지켜봤다"면서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선빈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38사기동대'는 제 얼굴이 포스터에 등장한 첫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제가 연기 발걸음을 제대로 뗀 작품이잖아요. 이 드라마를 찍으며 겪은 일은 하나도 잊을 수가 없네요. '38사기동대'를 시작으로 열심히 해서 질리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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