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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구조조정 완료…40년 만에 현대그룹 떠난다

내달 5일 산업은행 자회사로…새 CEO 임명하고 경영정상화
한진해운은 용선료 협상·유동성 확보 과제 남아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현대상선[011200]이 14일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의 나머지 조건인 글로벌 해운동맹 합류를 확정 지으면서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나서게 됐다.

채권단 출자전환을 비롯해 모든 구조조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현대상선은 40년 만에 현대그룹 품을 떠나서 새 선장을 찾아 새롭게 출항한다.

현대상선은 이날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과 공동운항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해운동맹 가입에 성공했다.

회사 측이 ▲ 용선료 인하 ▲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 ▲ 해운동맹 가입 등 자율협약 조건을 모두 이행함에 따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출자전환을 계획대로 실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상선은 출자전환의 전제조건 이행을 위해 15일 오전 9시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7 대 1로 차등 감자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감자 후 대주주 지분율이 22.6%에서 3.64%로 줄고 채권단의 출자전환까지 실행되면 현대그룹의 지분율은 0.5% 미만으로 떨어진다. 채권단은 지분율 약 40%의 현대상선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8월 5일 신주 상장이 이뤄지면 현대상선은 40년 만에 현대그룹에서 완전히 분리되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자회사가 된다.

현대상선은 이후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하고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현대상선 구조조정 완료…40년 만에 현대그룹 떠난다 - 2

회사 측은 구조조정이 막바지에 이르자 신속한 재기를 목표로 다양한 준비 작업을 해왔다.

우선 지역별로 회의를 열어 하계 영업전략을 점검하고 수익 개선안과 조기 흑자전환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또 이달부터는 주요 해외거점을 중심으로 화주 초청 설명회를 열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최근에는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는 아시아∼중동항로에서 기존에 1개만 운영하던 노선을 이원화해 확대 개편하기도 했다.

이밖에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력 선대를 대형화하고 초대형 컨테이너선 처리 능력을 키우는 등 해외 터미널 사업 강화에도 나섰다.

현대상선은 추후 새로운 CEO가 임명되면 정부가 만든 12억달러(약 1조4천억원) 규모의 선박펀드를 이용해 초대형·고효율 선박으로 운항 선박 구조를 바꾸고 비용 절감 방안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도와준 채권단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감사하다"며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영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상선의 구조조정 졸업으로 홀로 남게 된 한진해운에 대한 압박 수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상선보다 늦게 자율협약을 개시한 한진해운은 채권단으로부터 유동성 위기를 자구책으로 해결하라는 거센 압박을 받고 있다.

채권단이 추가 자금지원은 없다는 원칙을 천명한 상황에서 한진해운은 내년까지 부족 자금 1조원∼1조2천억원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용선료 조정에 성공한다고 가정했을 때이며, 협상에 실패하면 회생 자체가 어려워진다.

회사 측은 당장 부족한 자금을 구할 곳이 마땅치 않자 필요한 돈 규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으나 아직은 부족한 상황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용선료 협상은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상황을 밝힐 수 없지만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 자구계획안도 하나하나 잘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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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4 17: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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