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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사 구월동 남는다…시교육청은 루원시티로(종합)

송고시간2016-07-14 11:34

신청사 신축은 재정여건 고려해 장기과제로 설정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신민재 기자 = 인천시가 현 청사가 있는 남동구 구월동에 신청사를 건립하기로 했다.

인천시청사 구월동 남는다…시교육청은 루원시티로(종합) - 2

유정복 인천시장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인천발전연구원의 '신청사 건립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기본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신청사 최적지는 남동구 구월동 현 지역이라고 밝혔다.

구월동 중에서도 건립 후보지로 꼽은 곳은 현재 시교육청 자리, 시교육청 옆 중앙공원, 시청 운동장 등 3곳이다.

인천시는 3개 방안 중 현재 시청 바로 옆에 있는 시교육청을 서구 루원시티로 이전시키고 시교육청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방안이 효율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신청사는 24층 규모로 전체 넓이 10만8천㎡이며, 시교육청 이전비와 신청사 건축비 등 총사업비는 4천179억원으로 추산됐다.

사업비는 인재개발원 부지, 시청 운동장 등 공유재산 매각 수입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 청사는 리모델링해 시민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앙공원에 신청사를 신축하는 방안은 현청사 부지 매각을 포함하기 때문에 사업비 확보가 용이하고, 건립 기간에 대체 사무공간을 찾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 강점이다.

그러나 인천의 대표적인 녹지 축을 절단하고 훼손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최종안으로 확정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청 운동장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방안도 지하철역에서 멀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약점이다.

신청사 건립사업의 관건은 시교육청이 루원시티 이전에 동의할지에 달려 있다.

시교육청은 루원시티 이전 제안을 시로부터 받았지만 이전과 관련한 방침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인천시와 협의를 거쳐 이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건립 이전 행정절차 이행에 2년, 건립에 2∼3년 등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 건전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 구체적인 추진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금 착수한다 해도 신청사 완공은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시의회·학계·시민사회단체 등 분야별 전문가로 신청사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선의 신청사 건립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신청사 유치를 강력히 희망했던 서구와 남구는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시청사 서구 유치가 무산돼 유감이다"라며 "장기적인 계획을 토대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데 현재 여건으로 미래 가치를 예단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남구도 땅값이 싼 도화지구에 신청사를 건립하면 재정부담도 크게 줄이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기폭제 역할을 했을 텐데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천시는 서구와 남구 등을 포함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내놓았다.

우선 서구 루원시티에 교육청·인천발전연구원·인재개발원·보건환경연구원 등 공공시설을 집중 배치해 교육행정연구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남구 도화구역에는 산업단지·교육기관·행정기관·연구소 등을 특화한 산업집적지구와 중앙행정기관타운을 만들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신청사 이전 논란으로 유발된 갈등과 분열에서 벗어나 소통하고화합하는 것만이 우리 미래를 밝게 열어가는 길이 될 것"이라며 "인구 300만 인천 시대를 맞아 시민이 더욱 행복한 인천 주권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청사 건립은 1985년 완공된 현 청사가 낡고 협소해 추진됐다.

사무공간 부족으로 시청 본청 공무원의 21%인 376명은 송도 미추홀타워와 G타워에서 분산 근무하고 있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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