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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 속초를 북한으로 분류?…부산도 될까(종합)

남한 대다수는 서비스 안돼…'구글의 지도 반출 위한 꼼수' 주장도
서비스 가능국인 북한에 속초 포함…부산은 日과 같이 묶일 개연성도
"이것이 포켓몬 고"
"이것이 포켓몬 고"(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속초지역에서 '포켓몬 고' 게임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된 13일 한 주민이 게임 앱을 실행해 보이고 있다. 2016.7.13
momo@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김예나 기자 =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Go)'가 강원도 속초에서 가능한 이유는 게임 개발사가 획정한 서비스 가능 지역에 사각지대가 존재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포켓몬 고'는 위치정보(GPS)를 기반으로 게임 구역을 설정하는데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이 서비스 불가 지역에 해당했지만 속초는 서비스 가능 지역인 북한으로 분류돼 있다는 분석이다.

개발사가 왜 북한을 게임 가능지역으로 분류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에는 '포켓몬 고' 게임 가능 지역이라는 이름으로 한반도와 일본 일부 지역을 마름모꼴로 구분한 구글 지도가 유포됐다. 지도에서 속초를 비롯한 강원도 북부 지역은 북한과 함께 'NR15-ALPHA-12' 구역으로 묶여있다.

'포켓몬 고' 속초를 북한으로 분류?…부산도 될까(종합) - 2

확인 결과 해당 지도는 닌텐도와 함께 '포켓몬 고'를 개발한 나이앤틱(Niantic)이 지난 2012년 출시한 증강현실 첩보 게임 '인그레스(Ingress)'의 게임 구역 지도로 드러났다.

나이앤틱은 '인그레스'를 내놓으면서 전 세계를 마름모꼴 형태의 셀(cell)로 구분해 서비스 구역을 설정했다. 웹상의 '인그레스' 구역 지도(http://ingress-cells.appspot.com)에서 특정 지역명을 검색하면 지역 범위와 코드를 확인할 수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포켓몬 고'가 '인그레스'가 설정한 서비스 구역을 상당 부분 차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켓몬 고'는 '인그레스'와 기본 포맷이 매우 유사하다"며 "개발사가 같은 만큼 같은 지도를 활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속초서 포켓몬 고 가능해요"
"속초서 포켓몬 고 가능해요"(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속초를 비롯한 양양과 고성군 지역에서 포켓몬 고가 사용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유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13일 속초 수복탑 인근에서 실행된 '포겟몬 고' 휴대전화 화면이다. 2016.7.13
momo@yna.co.kr

닌텐도는 '포켓몬 고'를 출시하면서 한국을 서비스 가능 지역에서 제외했지만, 이 지도에 따르면 속초 외에 고성, 울릉도 등은 북한과 함께 묶이면서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으로 설정돼 있다.

이 지도를 근거로 누리꾼들은 일본에서 조만간 '포켓몬 고'가 출시되면 부산에서도 포켓몬 사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 인근 지역은 대마도와 함께 묶여있기 때문이다.

'포켓몬 고'의 서비스 지역에서 한국이 빠진 것은 구글 지도 서비스를 둘러싼 국내 규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은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하는데, 국내에서는 외국 기업인 구글에 지도 데이터 반출을 막는 규제가 있어 네비게이션 등 구글 지도의 주요 기능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 게임 개발사인 나이앤틱은 작년까지 구글의 계열사였다.

구글은 최근 '구글 지도를 한국에서도 제대로 서비스하고 싶다'며 지도 데이터 반출을 우리 정부에 요청한 상태지만 현재 지도에서 안보시설을 가려야 한다는 우리 군 당국과 큰 갈등을 겪고 있다.

한편 업계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이 때문에 구글이 지도 데이터 반출에 유리한 여론을 만들고자 의도적으로 포켓몬 고의 한국 서비스를 막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구글코리아는 이를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포켓몬 고는 속초 등 일부 국내 '틈새' 지역에서 이용이 가능하지만 즐길 수 있는 기능이 제한적이다.

구글 지도의 지원 없이 기본 GPS 정보만으로 게임을 구동해야 해 국내에서 실행한 포켓몬 고의 배경은 지형지물이 없는 '허허벌판'인 경우가 대다수다. 실제 지도를 따라 다니며 포켓몬을 찾는 원 게임의 재미를 100% 느끼기가 쉽지 않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포켓몬 고'는 GPS만 연결되면 충분히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방식"이라며 "포켓몬끼리 대결을 벌이는 '체육관'과 같은 응용 아이템은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okk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13 20:3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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