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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가 지구 구름까지 바꿨다…온난화 가속 '악순환'"

송고시간2016-07-12 15:57

"구름 극지방으로 이동하고, 꼭대기 높아져'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지구온난화로 지구를 덮고 있는 구름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 연구진 등은 1983년부터 2009년까지 위성사진을 분석해 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지난 20여 년간 지구 남·북위 20∼30도가량의 중간 위도 상공에 있던 구름이 점점 북극과 남극 쪽으로 이동하고, 구름의 가장 높은 곳인 구름 꼭대기는 점점 높아진 것이 확인됐다.

구름의 이동은 지구온난화로 아열대 건조 지역이 점점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증가로 성층권 온도가 떨어지고 그 아래 대류권 기온은 높아지면서 구름이 더 위로 올라갈 수 있게 돼 구름 꼭대기도 높아진 것이다.

논문의 대표 저자인 기후 과학자 조엘 노리스는 이러한 변화는 이전부터 지구온난화에 따른 결과로 예측됐던 것이라며 그러나 "미래 언젠가 일어날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내 생애 내에 일어났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러한 구름의 변화가 지구온난화를 더욱 가속할 수 있다는 것.

위도가 높은 곳에서는 저위도 지역보다 적은 태양 복사가 지구에 도달하기 때문에 구름이 적도 근처에 있었을 때보다 더 적은 복사 에너지를 반사한다.

또 구름 꼭대기가 높아지면 구름 두께가 더 두꺼워져 우주로 방출돼야 할 적외선이나 열 복사선을 가두는 효과도 생기게 된다.

노리스는 "말하자면 더 두꺼운 담요를 갖게 된 셈"이라며 "더 따뜻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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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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