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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중국해 중재소송은 '불법적 물건'"지칭…불수용 거듭 시사(종합)

송고시간2016-07-11 19:11

"갈수록 많은 국가가 중국 입장을 지지" 주장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한 국제재판소 판결을 하루 앞둔 중국이 이번 중재소송 및 판결을 '불법적 둥시(東西·물건)'로 비하하며 결과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되풀이했다.

중국어에서 '둥시'라는 표현은 일반적으로 물건을 뜻하지만, 특정한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혐오감을 표시할 때에도 사용되는 단어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남중국해 중재 판결을 왜 거부하느냐"는 질문에 "(중재 소송은) 시작부터 '불법적 둥시'"라며 이는 중국만이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많은 국가가 그런 방식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 국가는 "모든 주권국가가 국제법에 근거해 갈등 해결 메커니즘을 자주적으로 선택할 수 있고, 모든 갈등은 관련 당사자가 자주적으로 직접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번 남중국해 중재판결을 앞두고 자신들 입장을 지지해줄 '우군'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중국 외교부는 망갈라 사마라위라 스리랑카 외교장관이 지난 8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직접적인 당사자 간의 대화·협상을 통한 갈등 해결'이라는 중국입장을 지지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중국을 지지하는 국가가 60개국 이상으로 늘었다고 주장했다.

루 대변인은 필리핀의 이번 소송이 어째서 불법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이번 사안이 유엔해양법협약의 관할 범위를 벗어난다는 점, 필리핀이 협상을 통해 갈등을 해결한다는 중국과의 기존 협약을 어겼다는 점 등을 거론했다.

"어떤 형식으로 12일 중재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힌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중국의 입장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면 굳이 내일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다"며 중국은 소송이 제기된 2013년부터 중재소송을 근본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고 대답했다.

또 중국은 당연히 중재결정에 대한 입장을 낼 것이라며 어떤 형식이 될지는 기다려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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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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