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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이 개·돼지?…그런 사람 세상에 없는 게 낫다"

송고시간2016-07-11 17:29

민병희 강원교육감, '취중 발언' 교육부 고위 공무원 비판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이 국민을 개·돼지로 모독한 교육부 나향욱 정책기획관에 대해 "이 세상에 차라리 없는 게 낫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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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교육감은 11일 오후 강원도 내 한 고등학교를 찾아 진로특강을 하는 자리에서 대입 수능 성적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서울의 훌륭한 대학에 간 사람이 다시 돌아오는 것 봤느냐"며 "그런 사람은 가면 끝인 게 아니라 자기만 위해서 일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눈물 흘리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교육부의 나모 정책관이 '민중은 개돼지'라고 그랬다"며 "민중이 무엇이냐 하면 99%가 민중이다. '여러분이나 나는 개돼지다'라는 그런 사람이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그런 사람은 1%만을 위해서 일을 하려고 하는데 아무리 지적 수준이 높아도 이 세상에 차라리 없는 게 낫다"며 "같은 물을 먹어도 뱀이 물을 먹으면 독을 만들고, 소가 물을 먹으면 젖을 만든다. 여러분은 공부해서 남에게 주는 사람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민 교육감은 최근 부식 급식에 항의하는 대자보가 등장했던 것과 관련해서도 개선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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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충청 지역에 급식 문제가 터지면서 도내 급식 대자보 건도 크게 보도됐다"며 "그 문제는 학생들로부터 급식에 대해 '맛이 있다, 없다'를 묻는 등 의견을 수렴하고 컨설팅을 통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리 종사원이 급식을 잘하는 학교를 벤치마킹하는 조치도 취하겠다"면서 "대자보를 붙여서 급식이 개선됐다. 학생들의 의사표시가 필요하다. 그건 과정을 통해 개선된다"고 덧붙였다.

급식 대자보와 관련해서 한 교사는 "대자보를 보고서 대학에서 벌어지는 게 벌어지는 가 했다"며 "대자보는 강제로 떼지 않았고, 조리원이 많이 힘들어한 만큼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민 교육감은 "마음 푹 놓고 가도 되겠다"고 답변하면서 강의를 마쳤다.

민 교육감은 애초 진로교육 차원에서 특강에 응했지만,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최근 현안에 대해서도 소신껏 답변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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