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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자, 반이란 단체서 연설…이란 '발끈'

송고시간2016-07-11 16:37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이자 전직 정보기관 수장인 투르키 빈파이잘 알사우드가 반이란 단체가 연 집회에 참석해 이란을 맹비난했다.

이란은 사우디가 테러를 지원하는 방증이라며 즉각 반격했다.

올해 1월 외교관계 단절과 이란인의 성지순례 무산 등으로 그렇지 않아도 올해들어 대치가 첨예해진 양국 관계에 악재가 더해진 셈이다.

투르키 왕자는 이란 밖에서 활동하는 반이란 조직을 총괄하는 국민저항위원회(NCRI)가 9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연 연례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단체는 2002년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폭로, 서방의 대(對)이란 제재를 촉발했다.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에 따르면 투르키 왕자는 '이란을 자유롭게 하라'를 주제로 열린 집회에서 "이란의 신정일치 정권의 붕괴를 요구하는 이란 국민의 합법적인 노력을 지지한다"고 연설했다.

그는 또 이란에서 '국부'로 추앙받는 이슬람혁명의 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를 '고립주의자'라고 비난했다.

이에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 대변인 라메잔 샤리프 준장은 10일 "사우디가 테러조직(NCRI)에 새로운 피를 공급하려는 데 이는 실패할 것"이라며 "투르키의 행태는 NCRI가 이란에 저지른 범행에 사우디가 공모했다는 증거"라고 반박했다.

이어 "사우디가 '테러리스트 지원의 축'이라는 게 명백한 국제 여론"이라면서 사우디 알사우드 왕가를 비판했다.

사우디 왕자, 반이란 단체서 연설…이란 '발끈' - 2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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