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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건설현장 레미콘 공급 '올스톱'

송고시간2016-07-11 15:53

운송업자-제조사 협상 결렬에, '설상가상' 타워크레인 기사 파업도 겹쳐

(천안=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레미콘차량 운행 중단과 타워크레인 기사 파업으로 불당신도시 등 천안·아산지역 건설현장의 공사가 사실상 중단됐다.

11일 지역 레미콘운송연합회와 건설사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운송업자들은 레미콘제조사에 최근 수년간 물가상승률이 반영되지 않은 운송비를 현실화 해줄 것을 요구했다가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1일 부터 차량을 세워두고 있다.

천안 4곳, 아산지역 14곳 레미콘 공장들도 조업을 전면 중단했다.

천안·아산 건설현장 레미콘 공급 '올스톱' - 2

레미콘 공급이 중단되면서 올해 12월까지 1만여가구가 들어설 불당신도시 아파트 등 대부분 공사장도 연쇄적으로 공사가 멈춰 2차 피해가 진행되고 있다.

레미콘 운송 차량업자들은 지난 5월 회당 3만3천원인 운송비를 지난해 대비 20% 수준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6월에도 근로기준법에 따른 하루 8시간을 근무 준수, 점심시간 1시간(오전 11시 30분∼12시 30분) 보장 등을 내걸었다.

'사용자'측이라고 할 수 있는 레미콘제조업체들은 건설현장의 특수성을 감안, 주 40시간 근무가 어렵고 운송비 3∼5% 인상을 제시하며 6월말까지 정상적인 운송업무에 복귀할 것을 요구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무기한 공장가동을 중단했다.

건설업계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타워크레인 기사들 파업까지 겹쳐서 곤혹스러운 형편이다.

지난 4월부터 기본급 19.8% 인상을 요구하며 타워크레인 임대업체와 교섭을 벌이던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가 지도부에 대한 징역 혹은 집행유예에 항의, 총파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천안아산지역 레미콘운송연합회 관계자는 "협상중이었는데도 (레미콘) 제조사들이 일방적으로 공장문을 닫아 500여명에 달하는 운송업자가 일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으나 제조업체들은 "평일 오전 8시에서 오후 5시까지 주 5일 근무요구를 받아들였는데 골재 확보도 어려운 판에 운송비 인상은 불가능했다. 당분간 조업중단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지역 아파트 시공업체 관계자는 "세종이나 경기도 안성 등에서 소량의 레미콘을 공급받지만 워낙 물량이 없어 콘크리트 타설이 필요한 모든 공정은 다 멈춰 섰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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