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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칠산대교 사고 현장 감식…부실시공 등 조사

송고시간2016-07-11 15:40

(영광=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다리 상판이 기울어져 주저앉은 전남 영광 칠산대교 사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11일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전남 영광군 염산면 칠산대교 사고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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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와 노동부는 공사 진행과 안전수칙 이행, 자재 사용 등이 시공계획서대로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또 현장에 안전관리자 및 공사담당자들이 상주하며 작업 지시를 했는지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시공업체인 ㈜대우건설과 하청업체·감리업체 관계자, 부상한 외국인 근로자 등 10명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 하루 전 감리단의 승인을 받고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시행했고 작업 전 교육과 근로자의 안전벨트·안전장비 착용 등도 이뤄졌다"며 "사고 당일 작업 도중 안전규정을 위반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확보한 작업일지·시공계획서 등을 면밀히 검토해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도 심종성 한양대학교 공학대학 건설환경시스템공학전공 교수를 위원장으로, 학계·한국시설안전공단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국토부는 상판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도중 교각과 상부를 연결·고정하는 장치인 강봉이 끊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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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는 강봉이 상판 하중을 견디지 못해 끊어진 것인지, 상판 작업 중 균형이 맞지 않아 상판이 기울면서 2차로 강봉이 부러졌는지 등을 조사한다.

위원회는 시공 과정에서 부실·과실 등이 발견되면 행정처분 등 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다.

기울어진 상판은 철거하고 재시공해야 한다는 견해도 내놨다.

전남 영광 칠산대교는 지난 8일 오전 10시 57분 교량 상판 콘크리트 타설 공사 도중 다리 상판 일부가 시소처럼 바다쪽으로 기울면서 근로자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현장에는 외국인 근로자 등 14명이 있었으며, 상판이 흔들리며 기울면서 6명이 상판에서 내려오지 못한 채 주변 구조물을 붙잡고 버티다가 다쳤다.

칠산대교는 전남 영광군 염산면과 무안군 해제면 사이 바다를 잇는 길이 1천820m, 너비 11.5m(2차로)의 사장교로 세워진다.

2012년 9월 공사에 들어가 2019년 8월 완공이 목표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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