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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명 제약사 본사·임원 자택 압수수색

송고시간2016-07-11 14:08

리베이트 받은 의혹 대형병원 의사들도 소환조사 예정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국내 유명 제약회사가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은 이달 8일 유명 제약사인 D사 서울 본사의 몇몇 사무실과 임원 등 다수의 회사관계자 자택을 압수 수색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대형 병원과의 거래 내용과 특정 진료과목 의약품 납품 내용, 회사 자금 흐름이 담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D사가 대형 병원 의사들을 상대로 자사 의약품을 처방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건넨 정황을 잡고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정밀 분석한 다음 D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대형 병원 의사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D사는 지난해에도 의약품 리베이트 파문에 휘말렸다. D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들이 무더기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이제 수사를 시작한 터라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리베이트뿐만 아니라 병원과 제약사간의 다양한 비리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개월째 대형 병원 의사와 제약회사 간 리베이트 수사를 하는 부산지검 특수부(임관혁 부장검사)도 최근 지역 대형 제약사를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대형 병원 의사 10여 명의 이름이 담긴 비자금 장부를 확보했다.

장부에는 금품로비 대상인 것으로 보이는 부산 대형병원 의사들 이름과 의사별 처방 내용, 환자 개인정보 등이 담겨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조만간 장부에 오른 의사들을 소환해 리베이트 수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지검은 제약회사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양산부산대병원과 해운대백병원 의사를 기소한 바 있다.

검찰은 당초 지난달 말 의약품 관련 리베이트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비리 규모가 상당하다고 판단해 올해 말까지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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