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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일본뇌염 경보…지난해 환자수 15년만에 최다(종합)

송고시간2016-07-11 15:53

방충망 사용하고, 밤엔 모기 많은 지역 찾지 말아야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채집한 모기의 일일 개체수 등을 분석한 결과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의 6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11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채집한 모기를 분석해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때, 또는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거나, 매개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됐을 때 등에 일본뇌염 경보를 전국에 발령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32개 조사지역에서 정기적으로 모기를 채집하고 있다.

올해 일본뇌염 경보는 지난해(8월6일)보다 한 달 가까이 이른 시기에 발령됐다. 2007년 이후 최근 10년 간 발령된 일본뇌염 경보 중에서 2013년(7월4일)에 이어 두 번째로 이르다.

경보보다 한 단계 낮은 일본뇌염 주의보는 그 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됐을 때 발령되는데 올해는 4월3일이었다. 최근 10년 새 내려진 일본뇌염 주의보 중 가장 이른 시기였다.

일본뇌염 환자 수도 최근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일본뇌염 환자 수는 4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2명이나 있었다.

지난해 환자 수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일본뇌염 환자 수(8.7명)의 4.6배에 달하는 수치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 103명을 연령별로 분석하면 40세 이상 환자가 93명으로 90% 이상을 차지한다. 50∼59세 환자가 38건(39.6%)으로 가장 많고, 60세 이상 환자가 32명(32%)으로 뒤를 이었다.

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뇌염바이러스를 가진 것은 아니다.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려도 95%는 아무 증상이 없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을 일으키고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의식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려면 모기 활동이 활발한 8~10월 하순까지 가정에서는 방충망을 사용해야 한다.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에서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바깥에서 활동할 때는 소매가 긴 옷과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생후 12개월~만 12세까지는 보건소와 전국 7천여 개 지정의료기관에서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성인은 일본뇌염 예방접종 권장 대상이 아니지만, 돼지 축사 근처 등 작은빨간집모기가 많은 지역에 살거나 일본뇌염 유행국가(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네팔, 파키스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에 여행할 계획이 있을 때는 유료로 접종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5년간 일본뇌염 환자의 평균연령이 54.6세로, 주로 고령자 연령대의 환자 발생이 많다"며 "특히 노인의 경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지난해 환자수 15년만에 최다(종합) - 2

jun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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