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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프 리처드 '성폭행 무혐의'…사건 띄운 BBC·경찰에 소송

송고시간2016-07-11 11:49

헬기 띄워 생중계한 압수수색에 "내 인생 뒤집혔다" 억울함 호소

(런던 AFP=연합뉴스) 원로가수 클리프 리처드(75)가 자신의 성폭행 혐의를 널리 알린 영국 BBC방송과 이를 도운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내기로 했다.

리처드는 1985년 15세 소년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조사를 받아오다가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지난달 무혐의 처분을 통보받았다며 10일(현지시간) 소송 계획을 밝혔다.

그는 경찰이 그의 성폭행 혐의를 이유로 2014년 8월 자택을 압수수색할 때 BBC 방송과 동행한 사실을 문제로 삼았다.

클리프 리처드 '성폭행 무혐의'…사건 띄운 BBC·경찰에 소송 - 2

사생활 침해, 피의사실 공표 등이 도를 넘어 인생을 망가뜨렸다는 게 그의 주장이었다.

리처드는 "내 삶이 사실상 완전히 뒤집혔고 내가 전 세계적으로 누리던 명성도 불필요하게 망가졌다"며 "세상의 주목을 받든 그렇지 않든 다른 사람들에게 나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생활이 침해돼서는 안 되고 경찰 지침도 이를 따라야 할 것"이라며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기소되기 전에 신원이 알려져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BC방송은 리처드의 자책 압수수색 계획을 사건을 담당한 사우스 요크셔 경찰로부터 귀띔받은 뒤 미리 기다리고 있다가 헬기까지 띄워 수사상황을 생중계했다.

이 같은 거래 사실이 전해지자 영국 의원들이 사건을 부적절하게 다뤘다며 경찰을 거세게 비판한 바 있다.

BBC방송과 사우스 요크셔 경찰은 리처드에게 사과했다.

대중지 메일은 리처드 사건의 소송가가 100만 파운드(약 14억9천만원)를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클리프 리처드는 '리빙 돌'(Living Doll), '더 영 원스'(The young ones), '서머 홀리데이'(Summer Holiday), '콘그래출레이션스'(Congratulations) 등 여러 히트곡을 발표했다.

음악계는 그의 음반 판매량이 2억5천만장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는 영국 싱글차트 역사에서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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