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유엔 "남수단 교전 중단" 촉구…300명 사망·외국인 탈출(종합)

송고시간2016-07-11 16:44

"평화유지군 사상·민간인 부상"…미국도 교전 중단 주문

반군 대변인 "남수단 내전 복귀" 주장…정부 "사태 진압됐다" 반박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김아람 기자 = 남수단에서 불거진 정파간 폭력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주변국의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교전으로 발생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민간인을 포함해 30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AFP, dpa,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안보리는 남수단의 수도 주바에서 새로 촉발된 교전을 종식하기 위해 평화유지군의 추가 투입을 요구하는 선언을 회원국 만장일치로 11일(현지시간) 가결했다.

안보리는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과 리크 마차르 부통령에게 각자 총력을 다해 서로 맞붙고 있는 지지세력을 통제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번 남수단 교전을 두고 "큰 충격을 받았으며 무자비한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며 교전 중단을 촉구했다.

유엔 남수단임무단(UNMISS)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중화기까지 동원한 교전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키르 대통령과 마차르 부통령에게 즉각 교전을 끝내라며 항구적 정전, 주다 병력 재배치를 포함한 평화협정을 바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키르 대통령, 만차르 부통령도 정부군과 반군에 교전을 자제하라고 지시했으나 양측은 11일 주바에서 교전을 재개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전투는 정부군과 반군 출신 군인들이 각각 진지를 구축한 주바 서부 외곽의 제발 쿠주르 산자락에서 촉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남수단 교전 중단" 촉구…300명 사망·외국인 탈출(종합) - 2

충돌에는 박격포, 로켓추진유탄발사기, 야포 등 중화기까지 동원됐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벌어진 교전 과정에서 사망자는 민간인과 평화유지군을 포함해 3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지난 8일부터 대통령궁 근처에서 발생한 대통령, 부통령 경호대원들의 총격전에서 부통령 측 210명, 대통령 측 60명 등 총 270명이 사망했다고 남수단 대통령실은 밝혔다.

신화통신은 중국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지난 10일 중국에서 파견된 유엔 평화유지군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구호기관들은 교전이 발생한 지역 근처에 있는 내전 피란민 대피소인 '유엔 하우스'에 머무는 주민 소수도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는 최근 민간인 2천여명이 보호를 받았다.

남수단은 2011년 7월 9일 북수단에서 독립한 뒤 2013년 말 두 세력이 내전을 벌여 수만명이 숨지고 300만명에 이르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국제사회의 중재로 지난해 8월 평화협정이 체결돼 올해 4월 키르, 마차르의 연립정부가 구성됐으나 그간 산발적인 충돌에 신음해왔다.

마차르 부통령의 대변인인 윌리엄 개티어스 중령은 BBC방송 인터뷰를 통해 "남수단이 다시 내전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유엔 "남수단 교전 중단" 촉구…300명 사망·외국인 탈출(종합) - 3

캐디어스 중령은 "마차르의 병사 수백명이 지난 10일 숨졌고, 병력들이 여러 다른 방향에서 주바를 향해 진군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마쿠에이 루에스 남수단 정보부 장관은 마차르의 병력이 흩어졌다며 상황이 안정을 찾고 있다며 내전설을 부인했다.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미국 국무부도 두 정치 세력의 싸움을 즉각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키르, 마차르 진영의 최근 교전, 언론이 전한 민간인 지역도 공격받았을 수 있다는 상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교전 피해가 멈추지 않자 외국인 탈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꼭 필요한 인원을 제외하고서 주바에 있는 모든 자국민에 대피하도록 지시했다.

커비 대변인은 "남수단의 지속되는 폭력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국무부는 긴급구호 인력을 제외한 이들을 주바에 있는 대사관에서 철수하라고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도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소속 개발지원 인력 47명이 대피할 수 있게 전세기 배치 등을 준비 중이다.

jangje@yna.co.kr, rice@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