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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대학설립때 '통큰 기부' 옥천사에 감사패

송고시간2016-07-08 14:47

1946년 설립기금 1천만원 중 절반을 기부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대가 70년 전 대학 설립 때 '통큰 기부'를 한 경남 고성 옥천사에 보은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부산대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대학 설립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대한불교 조계종 옥천사에 8일 감사패를 전달했다.

전호환 총장은 이날 오전 대학본관에서 옥천사 주지 진성스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고마움을 거듭 표시했다.

부산대, 대학설립때 '통큰 기부' 옥천사에 감사패 - 2

옥천사는 1946년 당시 부산대 설립을 위한 기금 마련 때 옥천사 주변 사찰 땅을 현물로 기부했다.

기부한 땅은 44만5천500㎡에 달했다.

당시 부산대 설립기금 목표액이 1천만원이었는데, 옥천사는 이 땅을 현물로 기부하면서 기금 목표액의 절반인 500만원 상당을 기부했던 것.

이 기부로 부산대 설립은 순조롭게 이뤄져 부산대가 대한민국 최초의 국립대학으로 출발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부산대는 올해 5월 15일 개교 70주년 기념식에서 그동안 부산대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독지가 등을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옥천사는 기념식에 사찰 행사로 참석하지 못했다.

전 총장은 옥천사의 큰 기부와 나눔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고 주지 스님을 대학으로 직접 초청해 이날 감사패를 전달했다.

옥천사는 경남 고성군 연화산도립공원 안에 있는 전통사찰로 670년 신라 문무왕 때 의상 대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이다.

전 총장은 감사패 전달식에서 "70년 전 옥천사의 큰 기부로 지금의 부산대학이 있게 됐다"며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해 기부의 뜻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진성스님은 "오래 전 범어사에서 수행할 때 부산대를 와 봤었는 데 그 때보다 많이 발전한 것 같다"며 "70년의 전통과 초심을 살려 나라의 발전과 인재를 키우는 데 힘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부산대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옥천사 외에도 부산대 캠퍼스 부지 확보에 도움을 준 고(故) 리처드 위트컴 당시 미군기지 군수사령부 장군 유족, 대선발효공업주식회사(현 대선주조), 경암교육문화재단 송금조 이사장 등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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