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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 출마자들, 서청원 당권도전 고민에 '촉각'

송고시간2016-07-07 11:46

친박 "본인 결정 지켜봐야"…비박 "화합 분위기에 찬물"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8·9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대 출마자들이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현역 최다선(8선)으로 당의 '큰형님'이자 '친박(친박근혜)계 맏형'으로 불리는 서 의원이 실제로 출마할 경우 그 자체로 정치적 의미가 큰데다 이번 전대에서 당 대표 경선은 물론 최고위원 경쟁 구도도 요동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친박계에서는 본인이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비박(비박근혜)계에서는 경계감을 드러내며 반대 견해를 밝히는 분위기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뜻을 밝히고 있는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7일 KBS라디오에 출연, 서 대표 출마론에 대해 "그분도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사안도 많고, 많은 분이 이런저런 말을 하니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있을 것"이라면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서 대표를 직접 찾아 자신의 당 대표 출마 의사를 전했다고 소개한 뒤 "(서 의원에게) 출마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기도 그렇고, 하시면 안 된다고 말하기도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날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친박계 이정현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 의원이 출마할 경우 '친박 주자 단일화' 가능성과 관련,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당 대표는 계파나 당내 분열의 중심, 또는 당의 화합을 깨는 중심에 서는 자리가 아니다"며 경선 완주 의사를 강조했다.

비박계 3선으로, 이번 전대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김성태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서 서 의원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정말 힘겹게 마련된 당의 화합 분위기에 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고 반대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20대 국회 원(院) 구성이 난항을 겪을 때 협상의 물꼬를 터줬고, 유승민 의원 등의 복당 결정으로 당이 어수선했을 때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당의 화합 필요성을 제일 잘 아는 분"이라며 "그런 일(전대 출마)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역시 비박계 3선으로, 당권 후보로 거론되는 이혜훈 의원도 YTN라디오에 출연, 전날 전대 불출마를 선언한 최경환 의원과 서 의원을 함께 언급하면서 "친박들이 A를 (당 대표 후보로) 내려고 했다가 A가 불출마하니 B를, '꿩 대신 닭'식으로 해서 '우리 계파가 당권을 잡아야 하지 않느냐'는 식으로 비칠 수 있다"고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또 "국민들이 친박 패권주의를 그만두라는 생각을 많이 갖고 계신 것 같은데, 서 대표가 어떻게 선택하실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후보인 비박계 3선 강석호 의원도 PBC라디오에서 "서 의원에게 (당 대표 출마를) 요청하는 것이 당을 위한 충성의 측면도 있겠지만 모양이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본인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주변에서 너무 저렇게 하는 것은 본인을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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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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