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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하반영 화백 그림 91점 횡령한 건설업자 '징역형'

송고시간2016-07-07 10:49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동양의 피카소'로 불린 고 하반영 화백의 그림 91점을 보관하면서 주인에게 반환하지 않은 건설업자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고 하반영 화백 그림 91점 횡령한 건설업자 '징역형' - 2

전주지법 형사5단독 양시호 판사는 하반영 화백의 그림 91점을 주인에게 되돌려 주지 않은 혐의(횡령)로 기소된 건설업자 강모(63)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강씨는 2008년 하반영 화백의 지인 A씨로부터 '바르비죵의 가을' 등 작품 91점의 보관을 부탁받은 뒤 자신의 사무실에 보관하면서 반환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A씨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담보로 그림 39점을 받았고 91점을 보관 받은 사실이 없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강씨는 그림을 담보로 친구, 지인 등으로부터 돈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

양 판사는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은 피고인이 피해 금액이 상당한 액수에 이르는데도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고 범행을 부인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하반영 화백(1918∼2015)은 일곱 살 때 수묵화를 그려 재능을 인정받으며 이후 200여 차례에 걸쳐 전시회를 열었다.

그는 서양화가임에도 서예·한문·한국화·구상화·풍경·인물화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면서 작품 활동을 펼쳐 '르네상스인'이란 평가를 받았고 백수전을 준비하다가 타계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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