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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아프간에 미군 8천400명 잔류시킨다…철군 재조정(종합)

송고시간2016-07-07 02:27

美역사상 '최장기 전쟁' 부시-오바마정부 이어 차기 정부로까지

영상 기사 오바마, 아프간에 미군 8,400명 잔류…철군 재조정
오바마, 아프간에 미군 8,400명 잔류…철군 재조정

미국 정부가 테러 조직의 활동으로 치안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군을 더 늦추기로 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초에도 아프간에 미군 8,400명을 잔류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언급은 임기 내 완전 철군 공약을 접은 것으로 지난 2001년 9·11 테러 직후 '테러와의 전쟁'을 기치로 시작된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인 아프간 전쟁은 다음 정부에서도 계속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정부가 탈레반과 '이슬람국가'(IS) 등 각종 테러조직 발호로 치안 불안이 가중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군을 더 늦추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한 연설에서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초에도 아프간에 미군 8천400명을 잔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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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프간 주둔 미군은 9천800여 명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애초 연말까지 5천500명으로 줄일 계획이었으나, 탈레반의 공세 강화로 아프간 정정 불안이 가중되자 미군 수뇌부의 건의를 받아들여 감축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미군 수뇌부는 그동안 아프간 주둔 병력을 최소한 지금 수준은 유지해야 한다고 강력히 건의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간의 치안이 여전히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면서 "나는 그동안 탈레반 등 테러리스트들이 아프간을 우리 미국을 공격하는 은신처로 사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왔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우리가 오랫동안 아프간에서 피를 흘리고 많은 것을 투자해 온 것을 감안할 때 아프간 정부가 (테러조직을 뿌리 뽑고) 성공할 수 있도록 최상의 기회를 주는 것이 우리의 국가안보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늘의 이번 결정은 후임자가 아프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견실한 기초를 확보하게 하려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임기 내 완전철군 공약을 접고 차기 대통령에게 결정권을 넘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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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인 아프간 전쟁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을 거쳐 차기 대통령으로까지 넘어가게 됐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직후 '테러와의 전쟁'을 기치로 아프간을 침공해 13년 만인 2014년 종전을 선언한 뒤 아프간 안정화 지원군 명목으로 9천800명만 남기고 미군을 모두 철수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마저도 올해까지 완전히 철군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공화당의 강력한 반대에다가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이 철군 일정 조정을 거듭 요청하면서 지난해 10월 철군 연기 방침을 발표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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