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중국관광객 서울서 213만원 쇼핑하고 간다…"화장품 꼭 사"

송고시간2016-07-07 06:15

반정화 연구위원 설문…"쇼핑액수, 일본 관광객의 6.5배"

영상 기사 유커 서울서 213만원 쇼핑…일본 관광객 6.5배
유커 서울서 213만원 쇼핑…일본 관광객 6.5배

[앵커] 올초 중국인 관광객, 유커들의 대규모 방한이 이어지며 이들을 상대로 한 다양한 사업들은 우리 관광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유커들이 쇼핑에 일본 관광객보다 6배 많은 금액을 지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마어마한 규모로 주목받은 월미도 치맥파티와 한강 삼계탕 파티. 관광업계의 '큰 손'인 중국인관광객, 유커 모시기에 나선 지자체들의 노력을 그대로 드러냈는데 최근 조사에서 관광업계에 미치는 유커들의 영향력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천여명의 쇼핑성향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쇼핑에 지출하는 금액은 1인당 평균 106만원. 유커가 213만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중동 관광객이 그 뒤를 이었으며 일본인 지출은 33만원에 그쳤습니다. 유커들은 한국방문 기간이 5.4일로 전체 평균보다 짧음에도 더 많은 비용을 쇼핑에 지출했고 필수 구매 상품은 화장품이었습니다. 한국 방문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62%가 '쇼핑'을 꼽았습니다. 서울은 '쇼핑 만족도 1위 도시' 도쿄에 비해 가격 경쟁력과 할인, 즐길거리 면에서는 뛰어났지만 직원 친절도 등에서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짝퉁' 판매에 대한 우려와 일부 매장에서의 강매는 약점으로 꼽혔고 코리아그랜드 세일 등 할인행사에 대한 홍보도 아직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아시아 쇼핑관광 1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쇼핑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평균 213만원을 쇼핑에 사용하고 돌아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국인 관광객 10명 중 9명은 서울에서 화장품을 샀다.

반정화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7일 정동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여는 '서울시 쇼핑관광 실태 및 현안점검'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한다.

보고서는 작년 12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천45명을 설문한 결과를 분석했다.

중국관광객 서울서 213만원 쇼핑하고 간다…"화장품 꼭 사" - 2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인당 평균 106만원을 쇼핑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관광객이 1인당 평균 213만원을 쇼핑에 써 가장 많은 돈을 소비했다.

중국 관광객의 쇼핑 규모는 일본 관광객(33만원)의 6.5배, 미주·유럽 관광객(66만원)의 3.2배에 달한다. 동남아 관광객(79만원)과 비교해도 2.7배나 많다.

중국관광객 서울서 213만원 쇼핑하고 간다…"화장품 꼭 사" - 3

서울 관광 목적을 묻는 말에 중국 관광객 62.2%가 '쇼핑'이라고 답했다.

동남아(26.0%), 일본(8.7%), 미주·유럽(3.1%) 등 다른 나라 관광객이 '쇼핑' 응답 비율과 비교하면 중국 관광객의 '쇼핑 사랑'은 확연히 드러난다.

중국 관광객의 94.9%는 화장품을 구매했다. 의류(59.5%), 피혁류(52.4%), 식품(48.3%), 패션잡화(34.1%) 등도 많이 샀다.

반면, 일본 관광객은 식품(84.0%)을, 미주·유럽 관광객은 의류(77.8%)를, 동남아 관광객은 식품(82.3%)을 가장 많이 샀다.

중국 관광객의 96.3%는 시내면세점에서 쇼핑했다. 이들이 시내면세점에서 사용한 돈은 1인당 평균 156만원에 달했다.

중국관광객 서울서 213만원 쇼핑하고 간다…"화장품 꼭 사" - 4

외국인 관광객은 서울에 평균 5.8일을 머물렀다.

미주·유럽 관광객이 8.3일로 가장 길고, 동남아 5.7일, 중국 5.4일이었다. 일본 관광객은 서울에 3.8일만 머물다 떠났다.

쇼핑 시설은 주로 로드샵(71.6%)을 많이 찾았고, 대형할인마트(48.2%)와 재래시장(44.7%), 시내면세점(44.0%), 백화점(40.3%)도 찾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서울의 백화점과 시내면세점 등의 상품 품질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사후면세점과 대형할인마트, 로드샵 등은 상품의 종류가 다양해서 좋다고 했다.

서울 쇼핑 시설이 접근이 좋고 쾌적한 쇼핑 환경을 자랑하지만, 사람이 많아 복잡한 것은 불만이라고 했다.

서울의 관광 경쟁 도시로는 일본 도쿄와 홍콩을 꼽았다.

도쿄는 서울보다 가격경쟁력, 쇼핑할인, 즐길거리에서 우위가 있다고 봤고, 홍콩은 의사소통과 자국과 가까운 거리를 빼면 서울이 쇼핑시설, 가격, 품질 등 모든 면에서 앞선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정보검색에 주로 의지했고, 사후면세점, 환급절차 등에 대해선 잘 알지 못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 썸머세일 등 정책도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 연구위원은 "일부 상점에서 강매 분위기가 있고, 세금환급 등에 대한 홍보와 쇼핑 품목 다변화 등이 아쉽다"면서 "품질, 가격경쟁력 등 서울의 우수한 쇼핑환경을 발전시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