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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개 공방 한데 모은 '도자산업밸리' 이천에 조성

송고시간2016-07-07 07:12

40만㎡ 부지에 도자·미술·조각·섬유 관련 제조·판매·체험시설

(이천=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 이천에 도자산업실리콘밸리가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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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이천시에 따르면 이천도자산업특구에 포함된 신둔면 고척리 599-6번지 일대 40만6천597㎡(12만3천평) 부지에 이천도자예술촌을 만들고 있다.

이천도자예술촌은 이천에 산재한 도예공방을 한군데 모아 집적화해 도자기 제조와 전시, 판매,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한 도자산업클러스터다.

여기에 고가구, 미술, 조각, 목공예, 종이공예, 섬유, 비즈, 옻칠 등 다양한 예술분야 종사자들도 함께 들어와 도자문화콘텐츠단지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도자예술촌에는 221개의 개인 공방과 휴게 및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190개 공방은 도자기를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고, 나머지 31개 공방은 미술이나 조각 등 다른 예술분야용이다.

사업비 729억원이 투입돼 2013년 5월 기반공사를 시작해 현재 상·하수도, 전기통신, 도시가스 등 기반시설 공사가 거의 끝나고 가로등 설치공사만 남겨뒀다.

이천시 관계자는 "도예인들이 20∼30명 모여 공방을 이룬 곳은 있지만 200개 가까운 공방이 한데 모이는 것은 이천도자예술촌이 처음이다. 도자산업의 실리콘밸리로 불릴 만하다"면서 "도자예술촌이 완성되면 연간 1천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해 약 627억원의 경제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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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도자예술촌이 들어설 수 있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천시가 지난 2005년 7월 국내 최초로 도자산업특구로 지정받았지만, 과도한 수도권 규제와 경기침체 장기화로 도자예술촌 조성사업은 시작조차 할 수 없었다.

이에 조병돈 시장과 공무원들이 국토교통부 등 7개 중앙부처를 찾아가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2009년 10월 도자예술촌조성사업이 이천도자산업특구 사업에 포함됐다.

이어 농지였던 사업부지를 대지로 변경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승인을 받아 이듬해 5월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부지매입비 440억원은 도자기조합에서 부담했다. 시는 사업부지를 330∼4천300㎡ 규모로 도예인에게 분양했고, 이 땅을 산 도예인들이 개별적으로 최대 3층 높이의 공방을 짓고 있다.

현재 17개 공방이 완성돼 도자기를 제조해 판매하고 있고, 나머지 공방들은 건축중이거나 건축허가를 받고 있다.

이천시는 방문객들이 도자예술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에서 도자예술촌으로 직접 차를 몰고 진·출입할 수 있는 '이천도자예술촌 하이패스 IC'를 설치해 2017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 도로시스템으로 도자예술촌에 가려면 서이천IC에서 나와 5㎞를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하이패스IC를 설치하면 휴게소에서 곧바로 진입해 800m 도로를 1∼2분 안에 통과해 예술촌에 진입할 수 있다.

이런 필요성 때문에 이천시가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를 수차례 방문해 하이패스IC 설치를 요청, 지난해 5월 국토부가 이천도자예술촌 하이패스IC 설치를 확정했다.

이천시는 하이패스 IC가 완공되는 시점에 맞춰 이천도자예술촌 개소식 행사를 할 계획이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각 분야 최고의 예술인들이 모여 수준 높은 창작활동을 하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입주가 완료되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도자예술촌으로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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