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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계 골머리 기계도핑…"열카메라로 적발 어려워"

송고시간2016-07-05 09:18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약물 도핑 홍역을 치른 사이클이 최근 들어 '기계 도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2016' 조직위원회와 프랑스 당국, 국제사이클연맹(UCI)은 올해 모터 등 기계를 사용한 부정행위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15년 전에 사이클에 장착하는 부정행위용 작은 모터를 발명한 헝가리의 이스트반 바르여시는 "숨겨진 모터를 찾는 완벽한 방법은 없다"고 단언했다고 4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투르 드 프랑스 조직위는 기계 부정행위를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열 감지 카메라, 자기공명 탐지기 등 장비를 최초로 도입해 자전거의 추진력을 더해주는 숨겨진 모터를 적극적으로 찾아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바르여시는 "검사할 때 부정 모터의 전원을 끄면 열 카메라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바퀴에 숨겨진 일부 모터들은 원거리에서 조종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 해당 자전거를 탄 선수는 혼자서 부정행위를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투르 드 프랑스 조직위는 '암행어사' 방식으로 부정 기계를 적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부정 기계를 적발 장치를 장착한 오토바이를 경기 중에 투입해 비밀리에 선수들의 자전거를 검사하는 방식이다.

바르여시는 그러나 부정 기계 사용 여부를 판별하려면 모터를 직접 찾기보다는, 선수의 경기력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산악 구간 등에서 선수들이 언덕을 오를 때 최대 기록을 확인해야 한다. 선수들이 그들의 최대 기록을 5% 이상 넘어서면 기계의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계도핑 파문은 지난 1월 벨기에에서 열린 세계사이클로크로스선수권대회에서 기권한 여성 선수 펨케 반덴드리슈(19·벨기에)의 자전거에서 숨겨진 모터가 발견되면서 불거졌다.

이는 소문으로만 떠돌던 부정 기계 사용이 처음으로 적발된 사례였다. 반덴드리슈는 6년 자격 정지와 2만 스위스프랑(약 2천400만원)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이에 앞서서는 고환암을 극복하고 1999년부터 2005년까지 7년 연속으로 투르 드 프랑스 우승을 차지했던 랜스 암스트롱(미국)이 약물의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이클계가 도핑 파문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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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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