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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100m 9초·마라톤 2시간…인간 한계는 어디까지

전문가 "볼트 홀로 있는 100m보다 마라톤 발전 속도 빠를 듯"
수영은 전신수영복 금지한 2009년 이후 주춤…신기록이 곧 인간 한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1988년 서울올림픽이 막을 내린 직후, 미국의 잡지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인간의 근육과 기술의 발달 등 모든 변수를 고려해 육상 100m 한계가 9초58이라고 예측했다.

그로부터 21년 뒤,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정확히 9초58로 골인해 예측을 예언으로 만들었다.

정말 볼트는 인간 한계에 도달한 것일까.

7년 동안 볼트의 세계기록은 누구도 넘보지 못했지만, 대신 인간 능력을 추적하는 연구자들의 '100m 한계'는 점점 단축됐다.

2009년 '사이언스 2.0'은 여러 선수 데이터를 수집한 뒤 통계적 극한값을 계산해 9초51이라고 주장했고, 'ESPN'은 2012년 단계별 인간이 낼 수 있는 최고 기록을 합산하면 8초99가 나온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육상 100m에서 인간의 한계를 연구하던 이들은 상식을 뛰어넘는 능력을 지닌 볼트의 등장 때문에 앞서 계산했던 내용을 모두 수정하기까지 했다.

다음달 개막할 리우올림픽에서 볼트는 사상 첫 올림픽 100m 3연패에 도전한다.

허벅지 부상과 나이때문에 볼트의 전성기는 지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인간의 한계에 도전할 유력한 후보임은 틀림없다.

마라톤에서는 2시간이 '마의 벽'이라 불린다.

현재 마라톤 세계기록은 2014년 베를린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2분57초에 골인한 데니스 키메토(케냐)가 세웠다.

100m에서 꿈의 기록이 9초라면, 42.195㎞를 달리는 마라톤은 2시간이 인간 한계의 기준점이다.

마라톤은 2시간이 넘는 경기 시간에도, 단 1분을 단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종목이다.

1988년 벨라이네 딘사모가 처음으로 2시간 6분대에 진입한 이후 2시간 5분대 기록이 나온 건 1999년 칼리드 카누치(모로코)로 무려 11년이 걸렸다.

이후 2003년 폴 터갓(케냐)이 2시간 4분대에 진입했고, 2008년에는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가 2시간 3분대 기록을 냈다.

그리고 6년이 지난 2014년에야 키메토가 '마의 3분' 벽을 넘어섰다.

미국 켄터키대는 기후와 선수 컨디션, 도로 사정 등 최적의 조건을 가정하면 이론상으로는 1시간57분까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한국스포츠개발원에서 15년 동안 육상 과학 연구를 담당한 성봉주 박사는 "100m와 마라톤 모두 최적의 조건을 가정해 계산한 결과라 불가능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현실에서는 쉽지 않겠지만, 볼트 외에 경쟁자가 없는 100m보다는 수준급 선수가 많은 마라톤에서 경쟁 효과로 인간 한계를 깨는 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인간 한계 도전을 기다리는 종목은 적지 않다.

남자육상 종목 중 가장 오랜 시간 세계 신기록이 나오지 않은 건 원반던지기다.

30년 전인 1986년 6월 6일 위르겐 슐트(동독)가 기록한 74.08m를 위협하는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육상에서 가장 오랜 시간 깨지지 않은 기록은 여자 800m인데, 1983년 7월 26일 야르밀라 크라토흐빌로바(체코슬로바키아)가 1분53초28을 기록한 뒤 33년 동안 신기록 주인공을 기다린다.

수영에서는 수많은 세계기록이 2009년에 멈춰있다.

당시 첨단과학으로 무장한 '전신수영복'의 힘을 빌린 '인간 어뢰'들은 너도나도 세계기록을 돌파했다.

보다 못한 세계수영연맹(FINA)은 '기술 도핑'이라고까지 불렸던 전신수영복 착용을 금지했다.

자유형 100m에서 47초는 '마의 벽'이라고 불렸는데, 2009년 세사르 시엘루 필류(브라질)가 46초91로 이를 돌파했다.

그의 기록 역시 전신수영복의 힘을 빌렸는데, 누구든지 기록을 깬다면 인간이 과학을 앞지르는 셈이 된다.

'얼마나 빨리'에 대한 호기심이 채워졌다면, 이제는 '얼마나 힘센가' 차례다.

'인간은 자기 몸무게의 3배까지만 들 수 있다'는 통념은 1988년 나임 슐레이마놀루(터키)가 60㎏급에서 188.5㎏을 들어 올리며 깨졌다.

지금까지 가장 무거운 무게를 들어 올린 인간은 후세인 레자자데(이란)였다.

레자자데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합계 472㎏을 들었고,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기록이다.

꿈의 100m 9초·마라톤 2시간…인간 한계는 어디까지 - 2
꿈의 100m 9초·마라톤 2시간…인간 한계는 어디까지 - 3

4b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07 06: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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