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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작년 군비 수출 10조 원…전년의 2배

기존 방침과 달라 논란…"과거 정부 결정이 영향" 반론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지난해 독일의 군비 수출 금액은 모두 78억6천만 유로(10조343억 원)로 집계됐다.

전년도 39억7천만 유로(5조682억 원)의 두 배에 이르는 규모다.

대중지 빌트는 4일(현지시간) 일간 디벨트 일요판을 인용한 기사에서 대연정 내각이 이런 내용의 군비 수출 보고서를 6일 의결한다고 보도했다.

독일, 작년 군비 수출 10조 원…전년의 2배 - 2

액수 급증은 영국으로 향하는 급유기 4대의 수출이 허가된 영향이 컸다. 이 한 건의 수출 금액만 11억 유로였다.

탱크 등 카타르행(行) 군비 역시 16억 유로의 규모를 보여 주요 증가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는 지난 2월 수출 허가 주무부처인 경제부가 잠정 통계치를 공개했을 때 이미 확인됐다.

작년 수출 허가 건수는 전년보다 597건 증가한 1만2천687건이었다.

대연정 소수당 파트너인 사회민주당 당수로서 부총리까지 맡고 있는 지그마어 가브리엘 경제장관은 카타르에 대한 무기수출처럼 과거 정부 때 내려진 결정이 급증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중도좌파 사민당의 정강 기조에 따라 2013년 현직에 취임하면서 무기수출을 억제하겠다고 했으나, 오히려 반대로 증가하자 반론을 해야 할 처지에 몰렸다.

독일은 과거 세계대전의 전범 국가로서 군비 수출과 군사력 운용에 극히 민감한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한편, 빌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훈련에 참여한 독일 연방군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43%가 자신의 개인화기를 불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난달 보도하며 국방부 무기체계 혁신 계획의 배경을 소개했다.

un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7/04 18:2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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