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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혼돈 수습할 英 여야 대표 경선에 여성들 부상

집권 보수당은 메이 내무장관 출사표…노동당 안젤라 이글, 코빈에 도전장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결정 이후 혼란과 분열에 휩싸인 영국 정치권을 이끌 차기 지도자로 여성들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집권 보수당 테리사 메이(59) 내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보다 더 나은 협상가"라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발표했다.

오는 9월초 선출될 보수당 차기 대표는 데이비드 캐머런에 이은 차기 총리로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이끌게 된다.

이번 경선은 메이 장관과 EU 탈퇴 진영을 이끈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52)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브렉시트 혼돈 수습할 英 여야 대표 경선에 여성들 부상 - 2

메이 장관은 반(反) 보리스 진영으로부터 광범위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브렉시트 찬반으로 갈려 '내전'을 치른 여파로 '보리스 이외 누구라도'라는 정서가 잔류파 진영에 자리 잡고 있다고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여기에 존슨 전 시장과 함께 EU 탈퇴 진영을 이끈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이 애초 존슨을 지지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돌연 출마를 선언하면서 메이 장관에 유리해졌다.

원래 유럽회의론자인 메이 장관은 이번 투표를 앞두고 EU 잔류 견해를 밝혔지만 투표 운동과는 거리를 뒀다.

영국 남부의 이스본에서 성공회 성직자의 딸로 태어난 메이는 중앙은행인 영란은행과 민간기업에서 금융 컨설턴트로 일했다. 런던의 한 기초의원을 지낸 뒤 1997년 총선에 나서 하원에 입성했다.

그는 1998년 예비내각에 기용된 이래 교육, 교통, 문화·미디어, 고용·연금담당과 원내총무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0년 보수당이 정권을 탈환한 직후 내무장관에 기용돼 지금까지 맡고 있다. 지난 100년 기간에 최장 내무장관직 재임 기록이다.

이민·치안·사이버안보 등에서 물러서지 않는 태도를 고수해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총리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일부 현지 언론에서는 메이 장관을 EU를 사실상 이끄는 앙겔라 메르켈에 비유해 '제2의 앙겔라 메르켈'로 비유했다. 메이가 총리에 오른다면 영국과 EU의 미래가 두 여성에 달리게 된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보수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메이 장관이 31%로 1위를 차지해 24%인 존슨 전 시장보다 앞섰다.

야당인 노동당에서도 예비내각 기업담당인 안젤라 이글 의원이 소속 의원 51명의 지지를 얻어 이날 제러미 코빈 대표에 대한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현재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들 대부분이 코빈 대표에게 등을 돌린 상태다. 무려 75%가 코빈에 대한 불신임안에 찬성했다.

앞서 전체 예비내각 의원들 가운데 3분의 2가 사퇴했다. 이글 의원도 이중 한명이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온건 좌파'로 분류되는 이글 의원이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글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하면 노동당 최초 경선을 통해 선출된 여성 대표가 된다.

이에 대해 경선에 다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코빈 대표는 지난해 9월 자신을 대표로 선출해준 당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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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w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30 19:1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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