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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브렉시트 이후 파리 금융 허브 위해 감세"(종합)

올랑드 지지율 12%로 하락…"역대 최저치"

(파리·서울=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한미희 기자 =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중산층을 부양하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파리를 런던을 대체할 금융허브로 만들고자 감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때 금융 부문을 '적'이라고 부르고 부자들에게 '부유세'까지 신설했던 중도 좌파 사회당 소속의 올랑드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발간된 현지 경제지 레제코와 인터뷰에서 중산층과 중소기업의 세금 부담을 낮추고 브렉시트 이후 파리를 금융 허브로 만들기 위한 감세 방침을 밝혔다.

그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최소 1.7%만 달성돼도 가계와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세금이 각각 20억 유로(약 2조5천억 원)와 50억 유로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 올해 경제성장률이 1.6%에 이르러 일자리 20만 개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랑드 대통령은 2012년 대통령 선거 운동 때 금융 부문을 적이라고까지 불렀으나 이날은 브렉시트로 영국을 떠나는 은행을 프랑스로 끌어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파리를 좀 더 매력적인 금융 허브로 만들도록 세제를 비롯해 각종 규제를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년 재선을 노리는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은 다시 한 번 역대 최저를 경신했다.

현지 일간 르피가로는 르피가로 매거진이 여론조사기관 TNS 소프레스에 의뢰해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이 12%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같은 지지율이 TNS 소프레스가 르피가로의 의뢰를 받아 조사한 대통령 지지율 조사 가운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내년 4월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지만, 테러와 난민 위기, 높은 실업률로 그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10%대에 이르는 높은 실업률을 낮추도록 친기업적인 노동법 개정안을 밀어붙이면서 각종 시위와 파업 등 국민적 저항에 직면해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실업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내년 대선 출마를 포기하겠다며 노동법 개정을 강행하고 있다.

올랑드 "브렉시트 이후 파리 금융 허브 위해 감세"(종합) - 2

sungjin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30 16: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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