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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러 7월 고위급 안보협의…아베, 쿠릴영토협상 의욕

9월 아베 방러·연내 푸틴 방일 계기 돌파구 마련될지 주목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러시아와의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반환 협상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30일 NHK에 의하면 일본과 러시아 정부는 이르면 7월 상순, 모스크바에서 외교부 고위 관리 간에 안보 정책 관련 협의를 하는 방안을 조정 중이다. 협의에는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외무성 종합외교정책국장과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협의의 의제는 러시아가 극동 지역에서 추진 중인 군사 시설 정비와 북핵·미사일 등 안보 현안이지만 일본 입장에서 쿠릴 4개섬 협상을 촉진하기 위한 다각적 시도의 일환으로 보인다.

앞서 양국은 6월 23일 도쿄에서 하라다 지카히토(原田親仁) 일러 관계 담당 정부 대표와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교차관 사이에 회담을 갖고 쿠릴 4개섬 문제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외교분야에서 5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히로시마(廣島) 방문이라는 성과를 거둔 아베 총리는 다음 외교 목표로 쿠릴 4개섬 협상에서의 진전을 꾀하는 모양새다.

쿠릴 4개섬의 반환은 개헌과 더불어, 아베 총리가 조부이자 정신적 '멘토'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1896∼1987) 전 총리로부터 '물려받은' 전후체제(2차대전 패전국으로서 주어진 체제) 탈피의 양대 숙원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아베는 쿠릴 4개섬 협상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지난 5월 6일 러시아 소치에서 진행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영토 문제, 양국간 평화협정 체결, 경협 등을 포괄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거론한 바 있다.

'새로운 접근 방식'의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일본이 러시아에 대규모 경제협력을 제공하고, 영토문제에서 양보를 받아내는 '빅딜'을 뼈대로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아베 총리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러시아를 방문하고, 푸틴 대통령은 연내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이 외교가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런 기회에 있을 양국간 정상회담에서 쿠릴 4개섬과 관련한 진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러시아와 일본은 홋카이도(北海道) 서북쪽의 쿠릴열도 가운데 이투룹, 쿠나시르, 시코탄, 하보마이 등 남부 4개 섬(쿠릴 4개섬)의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분쟁을 겪어왔다.

러시아가 쿠릴 4개섬을 실효지배중인 가운데, 일본은 1855년 제정 러시아와 체결한 통상 및 국경에 관한 양자조약을 근거로 쿠릴 4개 섬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쿠릴열도가 2차대전 종전 후 전승국과 패전국간 배상문제를 규정한 국제법적 합의(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등)에 따라 합법적으로 러시아에 귀속됐다며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日·러 7월 고위급 안보협의…아베, 쿠릴영토협상 의욕 - 2

jh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30 16:4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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