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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아이슬란드 바이킹들, 응원 매너는 '나이슬란드'

<AFP> 아이슬란드 팬 대규모 원정 응원에 '바이킹 침략의 재현'


< AFP> 아이슬란드 팬 대규모 원정 응원에 '바이킹 침략의 재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아이슬란드(Iceland)는 나이슬란드(Nice-land)입니다."

영국 신문 선이 최근 아이슬란드 축구 대표팀 응원단에 속한 사람을 인터뷰해 인용한 말이다.

7월3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에서 열리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 8강전 프랑스와 아이슬란드의 경기를 앞두고 프랑스에서는 '바이킹의 침략'이라는 단어가 언론에 자주 등장한다.

9세기부터 스칸디나비아 지역에 살던 바이킹들이 유럽을 침공해 영토를 넓힌 것에 빗대어 북유럽 섬나라인 아이슬란드가 올해 유로 2016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것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인구 33만명의 소국 아이슬란드는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 헝가리,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1승2무를 기록했고 16강에서는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2-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7월3일 개최국 프랑스와 경기를 앞두고 아이슬란드 인구의 10%에 가까운 3만여 명이 프랑스 파리를 찾아 응원전을 준비하는 가운데 AFP통신은 이것을 가리켜 '바이킹 침략의 재현'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당시 바이킹은 비단 아이슬란드뿐 아니라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에 사는 민족들을 통틀어 가리키는 용어지만 이번 대회 아이슬란드의 존재감이 워낙 커진 탓에 아이슬란드가 바이킹을 대표하게 된 분위기인 셈이다.

아이슬란드 공동 사령탑을 맡은 헤이미르 할그림손 감독은 이에 대해 "이번 바이킹 침략은 예전보다 훨씬 평화로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담하고 모험심이 강하며 잔인하고 사나운 편으로 알려진 바이킹의 특성과는 거리가 먼 얘기다.

영국 신문 선의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이번 대회 아이슬란드 응원단이 보여준 매너는 다른 유럽 훌리건들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점잖았다고 한다.

아이슬란드와 헝가리의 조별리그 경기가 열린 마르세유 경기장 근처에서는 '붐-붐-후!'라는 아이슬란드 응원 구호가 울려 퍼졌으나 그 이상의 거친 행태는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온 아르니 가르다는 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약탈하러 온 바이킹이 아니다. 응원 구호로 다른 이들을 무섭게 하려는 의도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요니나 군나르스도티르 역시 "아이슬란드는 나이슬란드"라며 응원단의 매너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경기장 주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카림이라는 프랑스 사람은 선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최고의 팬들"이라며 "잉글랜드와 러시아의 경기가 열렸던 때와는 너무 다르다"라고 평가했다.

아틀리 구드먼드손이라는 아이슬란드 사람은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평화 국가라 군대도 없고 총도 없다"며 "아이슬란드에서 축구 구경은 항상 가족들과 함께 가기 때문에 거기서 문제를 일으키는 행동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장에 화염이 날아들고, 관중석에서 서로 싸우는 장면은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email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30 13:3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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