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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물로 명품 한우"…마늘·감·부추 먹여 차별화

(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마늘 소, 감 먹는 소, 부추·참외 먹인 소를 아시나요."

참외는 성주, 부추는 포항, 감은 상주, 마늘은 의성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생산량이 많고 품질이 우수하기로 소문이 났다.

경북 시·군이 특산물을 사료로 활용해 품질 좋은 한우 사육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일부 한우가 명품 브랜드로 인기를 끌자 시·군마다 차별화한 특산물 사료로 고급 한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산물로 명품 한우"…마늘·감·부추 먹여 차별화 - 2

이 가운데 의성 마늘 소가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다.

의성에서는 2002년부터 일부 축산농가가 사료에 마늘로 만든 분말을 섞어 먹인 마늘 소를 키우기 시작했다.

소 품질이 우수다는 소문이 나자 의성군과 의성축협은 건국대와 손잡고 연구 검증을 거쳐 2004년 상표를 등록하고 본격 출하했다.

마늘 분말 사료를 먹고 자란 소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지만,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육질과 풍미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마늘 분말이 들어간 사료가 천연 항생제, 항균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보통 출하를 8개월 남겨 둔 생후 20∼24개월께 마늘 분말을 사료에 섞어 먹인다.

마늘 소가 인기가 끌자 현재 이를 사육하는 농가는 155가구에 이른다.

"특산물로 명품 한우"…마늘·감·부추 먹여 차별화 - 3

감 주산지인 상주에는 곶감을 만들고 남은 감 껍질을 소먹이로 줘 '명실 상감 한우'란 고급브랜드가 탄생했다.

일반 소보다 기름이 담백하고 인기 부위인 등심 단면적이 넓다.

상주시와 상주축협은 감 껍질이 당도가 높아 발효제 역할을 하고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사료가치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2000년 초에 상주 감 먹는 한우를 상표로 출원했다.

여기에 포항시가 특산물인 부추를 먹여서 키운 소로 고급브랜드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포항 한우는 1등급 이상 고급육이 나오는 비율이 다른 곳과 비교해 낮다.

시는 이런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부추 먹인 소를 사육해 브랜드화하기로 했다.

부추에 있는 좋은 성분이 소에게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포항은 전국 부추 생산량의 20%를 담당한다.

소가 부추를 잘 먹지 않기 때문에 2018년 6월까지 축산기술연구소를 통해 사료 첨가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성주에는 참외 먹인 소가 조만간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도농업기술원 성주과채류시험장은 올해부터 참외를 이용한 가축 사료 개발에 들어갔다.

성주는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생산량이 많은 만큼 품질이 떨어지는 참외가 해마다 5천t가량 나온다.

성주군은 마땅한 처리방법이 없어 이를 사들인 뒤 액상 비료로 공급했으나 여전히 처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성주과채류시험장은 품질이 좋지 않은 참외를 갈아서 사료 첨가제로 만든 뒤 먹이는 방법을 시도하기로 했다.

다만 이제 시작단계여서 참외 사료가 얼마나 효과가 좋을지는 미지수다.

신용습 성주과채류시험장장은 "만약 참외 사료 첨가제가 소 품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면 저급 참외를 잘 활용할 수 있고 사료비를 아낄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30 07: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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