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나무도 자르면 안돼"…교비 횡령 이홍하 옥중편지 논란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천억원대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복역중인 이홍하(78) 서남대 설립자가 학교 교직원에게 광주 서진여고의 체제 변경 등을 진행할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편지를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나무도 자르면 안돼"…교비 횡령 이홍하 옥중편지 논란 - 2

2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5일 '학교법인 홍복학원이 설립 운영하는 서진여고의 체제 변경 및 시설물 용도 변경 금지와 교내 수목(정원수 포함) 이식과 절단에 따른 원상회복 제2차 지시'라는 제목으로 편지를 보냈다.

손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에서 이씨는 "임시 이사 체제에 따라 파견된 자들이 현상유지 및 관리자라는 본분을 망각하고 설립자가 엄연히 생존해 있음에도 설립자의 동의 없이 체제를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파견자들이) 본분을 망각하고 설립자가 엄연히 생존해 있음에도 설립자의 동의없이 체제를 변경하거나 불법집단에 가입해 학교의 명예를 훼손시켰거나 교내 건축물의 용도 변경, 교내 수목을 임의 이식 및 절단한 것을 오는 7월31일까지 원상회복할 것을 설립자로서 엄중히 지시한다"며 "원상회복이 되지 않았을 때에는 민·형사상의 책임 등을 반드시 묻겠다"고 경고했다.

서진여고 교직원들은 학교 정상화를 위해 정관과 교명을 바꾸는 등 개편안에 대한 의견을 설립자인 이씨에게 문의했고, 이씨는 편지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전교조는 이씨의 편지에 대해 임시이사의 활동과 학교 정상화를 바라는 교사들의 열망을 무력화 시키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전교조 관계자는 "이홍하 설립자 체제에서 탄압을 받았던 교사들이 학교를 정상화시켜야 겠다는 의지로 다양한 개편안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신은 복역 중이지만, 학교를 다시 장악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씨는 2007년 1월부터 2012년 8월까지 공사대금을 가장해 전남 광양과 전북, 경기 등지에 있는 대학 4곳의 교비 898억원과 자신이 설립해 운영한 건설회사의 자금 105억원 등 총 1천3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대법원에서 9년형이 확정됐다.

minu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9 10:06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