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민간 유전자검사 허용에 상품출시 봇물…"오남용 우려"(종합)

유전자검사 서비스 업체 "시장 확대 기회 될 것"
의료계 "무분별한 규제 완화…비윤리적 행위에 악용될 수도"
민간 유전자검사 허용에 상품출시 봇물…"오남용 우려"(종합) - 1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이달 30일부터 의료기관을 통하지 않은 민간기관의 유전자검사가 허용되는 가운데 관련 업체들이 온라인몰 등을 통해 신규 서비스와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유전자검사 업체들이 관련 서비스 시장 확대를 기대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서비스의 실효성과 오남용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랩지노믹스[084650], 디엔에이링크[127120], 테라젠이텍스[066700], 마크로젠[038290] 등 국내 주요 유전자 분석 민간 기업들이 잇따라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준비 중이다.

복지부가 30일부터 일부 항목에 한해 민간기관의 유전자검사를 전격 허용,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검사'(DTC, Direct To Consumer)가 실시되는 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는 소비자가 유전자 분석 검사를 받으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통해야만 가능했다.

복지부가 정한 민간 기업의 유전자검사 허용 항목은 혈당, 혈압, 피부노화, 체질량 지수 등 12개 검사항목과 관련한 46개 유전자다. 당초 12개 항목 42개 유전자로 행정예고됐으나, 조정을 거쳐 검사 대상 유전자가 소폭 늘어났다. 혈당과 혈압, 탈모와 모발 굵기, 피부노화 및 피부탄력과 관련된 유전자검사 일부도 포함됐다. 비타민C 농도와 카페인 대사 유전자검사도 허용된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은 이들 유전자 항목을 분석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랩지노믹스는 이날 개인의 유전 정보에 기반을 둔 건강관리 서비스 '제노팩'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제노팩은 개인의 유전자를 분석해 맞춤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테라젠이텍스는 유전적으로 타고난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피부·탈모·체형 등과 관련한 유전 정보 분석하는 '진스타일'을 출시해 온라인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맞춤형 생활습관 개선 방안 및 건강관리 방법을 제안한다.

디엔에이링크는 라이나생명과 손잡고 암보험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소비자는 혈관건강과 피부건강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 유전 정보 분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마크로젠 역시 비만, 탈모, 피부 등 정부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의 신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방향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민간 기업이 제공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 서비스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 관계자는 "현재 허용된 수준에서는 비만이나 혈당 관련 유전자도 한정된 부분에서만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들이 실제 알고 싶어하는 중증 질환 관련 유전자 정보는 포함되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무분별한 규제 완화라는 의료계의 우려 섞인 시선도 여전하다.

김주현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유전자검사가 상업화되면서 오남용 될 가능성이 크다"며 "민간 기업에서 불명확한 정보로 환자를 현혹하거나 극단적으로는 태아의 성별 감별 후 불법적인 낙태 등의 비윤리적 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 측은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는 만큼 검사의 오남용을 예방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검사 결과를 제공할 때 한계점 및 충분한 설명 등을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and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8 17:13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AD(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