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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브먼 회장 "쇼핑·여가 결합이 대세…한국은 기회의 땅"

신세계와 합작 '스타필드 하남' 9월 개장

(사라소타<美 플로리다주>=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쇼핑몰의 경쟁 상대가 테마파크라는 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실제로 이런 변화가 미국에서 나타나고 있고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에 기반을 둔 글로벌 쇼핑몰 개발 운영기업인 터브먼사(社)의 로버트 터브먼(63)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유니버시티타운센터(UTC)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역과 민족마다 고유의 문화가 있지만 쇼핑에 대해 고객들이 어떻게 접근하는지는 어느 곳이나 비슷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식사를 한군데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요소들이 하나가 되는 '퓨전'은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고 한국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 또는 야구장"이라며 쇼핑뿐만 아니라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쇼핑 테마파크'를 9월 개장하는 복합쇼핑몰 하남 스타필드의 비전으로 제시해왔다.

이에 대해 파트너인 터브먼 회장이 공감을 표하며 쇼핑공간에서의 '복합 체험'을 강조한 것이다.

스타필드 하남은 총 1조 원이 투자된 대규모 쇼핑몰로, 터브먼사는 자회사인 터브먼 아시아를 통해 49%의 지분을 투자했다.

실제로 터브먼사가 운영하는 여러 몰은 쇼핑과 함께 수족관, 레고랜드, 영화관 등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레스토랑을 강화하고 있다.

하남 스타필드 역시 '퓨전'에 초점을 맞추고 복합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터브먼 회장은 설명했다.

터브먼 회장 "쇼핑·여가 결합이 대세…한국은 기회의 땅" - 2

1950년 설립된 터브먼사는 현재 세계 30여개국에서 24개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스타필드에 앞서 여의도 IFC몰의 운영을 맡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하남 스타필드를 비롯해 하와이, 중국 정저우(鄭州) 등에 새로 문을 열어 27개로 늘어난다.

터브먼 회장은 지난해 별세한 알프레드 터브먼 창업자의 뒤를 이어 1990년부터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2세 경영인이다.

그는 "대한민국은 터브먼사에게 기회의 땅"이라며 한국 사업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한국에서 타임스퀘어나 코엑스 등을 둘러보고 서구식 소매형태가 성공할 것이라고 믿었다"며 "우리가 가진 서구식 쇼핑몰 기획과 디자인으로 한국인이 원하는 쇼핑몰을 지을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적 브랜드 입장에서는 한국에 미국식 쇼핑몰이 없어서 입점할 공간이 부족했다"며 "이제 세계적 브랜드들이 좀 더 넓은 매장에서 고객과 만날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신세계와의 협업에 대해서는 "신세계와 터브먼이 지식을 모아 하나의 새로운 쇼핑 경험을 만들게 됐다"며 "환경과 사람을 존중하는 문화가 곁들여져 서구형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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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브먼사는 미국 쇼핑몰 업계에서 선구자임을 자처하고 있다.

최초로 복층 구조 쇼핑몰을 건설했으며, 쇼핑몰에 푸드코트와 멀티플렉스를 입점시켰다.

갭이나 빅토리아시크릿 같은 유명 브랜드를 쇼핑몰에 입점시킨 것도 처음이라고 터브먼 회장은 소개했다.

터브먼의 쇼핑몰은 특유의 건축 철학으로도 유명하다. 그 핵심 요소 중 하나는 기둥이 없는 구조, 순환형 동선 등이다.

터브먼 회장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디자인 요소들과 혁신을 개발해왔고 이것이 업계의 기준으로 자리잡았다"며 "우리는 다른 대형 개발회사들과 달리 쇼핑몰을 사들이는 대신 처음부터 우리의 쇼핑몰을 기획하고 개발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터브먼사는 미국 경쟁사들과 비교해 소득과 교육수준이 높은 지역에서 고급 쇼핑몰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터브먼 쇼핑몰은 면적당 매출에서 최고 수준을 나타낸다.

제곱피트당 연매출이 790달러로 사이먼(613달러), 메이스리치(625달러) 등 경쟁사보다 월등히 높은 1위다.

1992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될 당시 터브먼사 시가총액은 20억 달러였으나 현재는 1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신세계가 터브먼을 스타필드 하남의 파트너로 선택한 것도 풍부한 고급 쇼핑몰 개발 경험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터브먼 회장은 "쇼핑센터를 몇 개 보유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떤 쇼핑센터인지가 중요하다"며 "그런 차원에서 스타필드 하남은 믿기 어려운 대단한 쾌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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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8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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