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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리더십 위기 맞은 美…오바마 '아시아 중시' 전략 수정하나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BREXIT) 결정이 미국이 주도해온 국제안보 질서를 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부가 추진한 외교·안보 정책의 핵심 '아시아 중시(pivot to Asia)' 전략에도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당장 미국 내에서는 브렉시트를 두고 미국이 유럽과 중동의 위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데 따른 결과라는 '미국 책임론'과 함께 이로써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이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동시에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집중한 '아시아 중시' 정책에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이 이어지고 있다.

<브렉시트> 리더십 위기 맞은 美…오바마 '아시아 중시' 전략 수정하나 - 2

미 하버드대 정치학자인 대니엘 앨런은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브렉시트의 배경 중 하나로 꼽히는 유럽의 반(反) 이민자 정서와 영국의 긴축정책은 결국 2003년 조지 부시 미 행정부의 이라크 침공과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비롯됐다면서 미국이 브렉시트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의 관심을 유럽과 중동에서 아시아로 이동시킨 오바마 정부의 '아시아 중시', '재균형' 외교정책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앨런은 "미국은 중동의 안정을 이루지 못했고, 유럽이 2008년 경기침체와 그리스 국가부채 위기, 시리아 난민 사태를 겪는 동안 유럽 곁에 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 '브렉시트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브렉시트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시험대"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에서의 동맹 구축에 집중해왔지만, 이제는 다시 한 번 미국-유럽 관계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컨센서스를 재구축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렇지 않다면, 서방 주도의 국제 질서에 대항해온 러시아와 중국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임스 골드가이어 아메리카대학 국제학 학장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브렉시트의 중대한 피해자는 아시아를 중시하는 미국의 재균형 외교정책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미국은 유럽이 러시아와 중동 등을 견제하는 책임을 나눠서 지도록 함으로써 '아시아 중시' 정책에 집중할 수 있었지만, 브렉시트로 유럽이 역내 정치에 더 힘을 쏟게 되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논리다.

k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7 12: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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