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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불안한 英기업들, 고용동결·투자 축소 검토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현실화되면서 적지 않은 영국 기업들이 고용을 동결하거나 투자를 줄일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브렉시트> 불안한 英기업들, 고용동결·투자 축소 검토 - 2

영국 재계 지도자 단체인 IoD가 국민투표 직후인 24일부터 26일까지 1천 명의 재계 인사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2는 브렉시트가 기업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1은 종전과 같이 인력을 고용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고용을 동결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4분의 1에 달했고 5%는 감원을 예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투자를 줄이겠다는 비율은 3분의 1을 넘었고 일부 사업의 해외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비율은 5분의 1로 나타났다. 사이먼 워커 IoD 사무국장은 이런 조사 결과에 대해 상당수의 회원사가 불안해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브렉시트 직후 영국 경제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고, 일부는 경기침체를 점치고 있다.

FT는 다만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비교해 현재의 영국 경제는 3가지 측면에서 내성을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은행들의 건전성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것이 상당한 차이점이며 파운드화의 급락으로 수출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또 2008년 위기 때와 달리 브렉시트의 충격이 영국에 집중된 탓에 해외 수요도 잘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파운드화의 급락은 수입 상품의 가격을 높임으로써 소비자들의 지출을 위축시킬 수도 있다. 만일 실업률이 상승하면 가계 소득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통상 이런 상황에서는 자동차 구매나 해외여행 같은 필수적이지 않은 지출을 줄인다. 주택 구매자들도 당분간은 브렉시트가 초래한 불확실성 때문에 향후 영국 경제의 진로를 관망하면서 주택 구매를 미룰 가능성이 작지 않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영국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지만 초저금리와 정부의 높은 차입 수준 때문에 정책 당국자들이 금리 인하나 재정조치를 통한 경기 부양에 나설 여력이 제한적인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js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7 11:5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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