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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한다' 사들인 태반주사 국내에 되판 중국인 유학생들

전문의약품 5천800만원 상당 국내 중국 유학생에게 불법으로 팔아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수출을 목적으로 국내에서 사들인 태반주사나 필러 등 미용·성형 전문의약품을 국내 거주 중국인들에게 판매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약사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유학생 탕모(24)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전문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로 의약품 도매업체 대표 송모(39)씨 등 7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탕씨 등 중국인 유학생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태반주사·필러 등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송씨 등으로부터 사들여 또 다른 국내 중국인 유학생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탕씨 등은 한국 의약품이 중국에서 음성적으로 고가에 거래된다는 점을 노려 국내 중국인 유학생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약사법상 전문의약품은 자격이 있는 약국에서만 판매할 수 있어 구매가 제한된다. 하지만 국내가 아닌 수출 목적이라면 구매할 수 있는 법의 허점을 탕씨 등은 노렸다.

2008∼2010년 유학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탕씨 등은 작년 법인을 설립해 외형적으로는 수출을 목적으로 시가의 2∼3배 가량에 의약품을 구매했다.

원칙적으로라면 이 의약품을 수출해야 했지만, 탕씨 등은 이를 국내에 있는 또다른 중국인 유학생에게 판매해 부당이득을 챙겼다.

경찰 조사에서 탕씨는 "한국에서 2∼3배 비싸게 사도 중국에서는 한국 의약품이라 하면 부르는 게 값이어서 20∼30%의 이윤을 남길 수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탕씨 등은 이렇게 챙긴 돈으로 외제차를 사는 등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의약품을 취득할 때 '수출대행계약서'나 외국인이 발행하는 '구매 확인서' 등을 제시하면 수출목적으로 쉽게 전문의약품을 살 수 있다"며 "법률을 정비해 수출목적 구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c@yna.co.kr

'수출한다' 사들인 태반주사 국내에 되판 중국인 유학생들 - 2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7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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