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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 그림을'…미디어아티스트 그룹 '김치앤칩스'

한국 손미미·영국 엘리엇 우즈 협업…국립아시아문화전당서 전시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몽환적인 음악이 흐르면서 수백개의 거울에서 빛이 쏟아진다.

빛은 거울에서 반짝이다 싶더니 어느새 허공에 커다란 원형으로 그려지다 오로라처럼 아른거리다 사라진다.

미디어아티스트 그룹 '김치앤칩스(Kimchi and Chips)'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선보인 '라이트배리어(Light Barrier)전은 거울에 비친 빛이 허공에 그림을 그리는 독특한 형식의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허공에 그림을'…미디어아티스트 그룹 '김치앤칩스' - 2

한국의 손미미와 영국의 엘리엇 우즈가 만나 결성한 '김치앤칩스'는 이번 전시에서 '허공에 그림 그리기'(Drawing in the air)'를 선보였다.

폭 15m, 높이 8m, 너비 10m의 구조물 위에 636개의 오목거울을 일일이 붙여 프로그래밍된 빛을 쏘아 환상적인 그림을 만들어낸다.

거울 하나하나에 반사된 빛은 제각기 다른 모양을 만들어 내고 한데 모인 빛이 만들어낸 형상은 실재인지 가상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오묘한 느낌을 준다.

빛을 안료 삼아 허공에 그리는 그림은 우주의 탄생과 조화, 진화, 소멸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09년 결성한 '김치앤칩스'는 런던과 서울을 오가며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영국을 대표하는 음식 '피쉬앤칩스'와 비슷한 팀 이름은 '치' 발음이 겹치는 데서 오는 재미를 느껴 '김치앤칩스'로 정했다.

2014년 미디어건축 비앤날레에서 스페셜 미디어아트를 수상했고 작년에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도 상을 받았다.

손미미씨는 "거울 하나하나가 각기 다른 형태로 디자인돼 있어 각자의 방식대로 삶을 투영하고 있지만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우주가 만들어지고 진화하고 없어지는 삶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엘리엇 우즈씨는 "문화전당에서 전시를 준비하며 조명과 음향 등 제반 시설이 매우 훌륭하다는 점을 느꼈다"며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좋았다"고 말했다.

'김치앤칩스'는 작품 제작 기술이나 과정을 모두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서로의 경험과 실패담을 나누며 더욱 나은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라이트 배리어전은 오는 10월23일까지 열린다.

minu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7 10: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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