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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 "동업하실 분"…알고 보니 "한탕 하자"

카톡으로 접속해 범행의지 확인·공모…금은방·빈집 턴 2명 구속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동업하실 분 구합니다."

경남 김해에 사는 박 모(27·주점종업원) 씨는 지난 18일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 카페에 접속하던 중 '동업하실 분'을 찾는 여 모(34·무직) 씨의 제의에 혹했다.

박 씨는 여 씨가 올린 카카오톡 아이디로 연락하자 뜻밖에 제의에 더 큰 유혹에 빠졌다.

여 씨가 동업은 다름 아닌 "한탕 하자"는 범행 제의였다.

카톡으로 한탕 의지를 확인한 두 사람은 22일 직접 만났다.

인터넷서 "동업하실 분"…알고 보니 "한탕 하자" - 2

함께 김해시내에서 오토바이를 훔친 뒤 범행 장소를 사전 물색하는 등 더 치밀한 범행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23일 오전 3시 30분께 사전 물색한 김해시 모 금은방 셔터 잠금장치를 절단기로 자른 뒤 1시간 뒤 다시 찾아갔다.

금은방 주인과 무인 경비업체가 눈치를 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금은방이 조용하자 곧바로 돌로 강화유리를 깬 뒤 진열대에 있던 롤렉스 시계와 귀금속 등 1천만원 상당을 털어 달아났다.

빈집 3곳을 돌면서 시계 등 귀금속 1천만원 어치를 또 털었다.

이들은 범행 후 오토바이를 버린 뒤 인근 야산으로 가 미리 준비한 옷을 갈아입고 유유히 시내를 걸어 다니는 등 용의주도함을 보였다.

인터넷서 "동업하실 분"…알고 보니 "한탕 하자" - 3

두 사람 범행 장면은 금은방 등 시내 곳곳에 설치해 놓은 CCTV에 시간대별로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은 두 사람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2천2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와 귀금속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익명성 때문에 범행을 모의하는 공간으로 변질한 사례"라며 "이곳에는 명백한 범죄 흔적과 증거도 함께 남는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7 10:3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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