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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부터 인형뽑기 기계까지' 가출 10대들 막무가내 절도행각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가출한 10대 6명이 생활비가 떨어질 때마다 막무가내로 물건을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차부터 인형뽑기 기계까지' 가출 10대들 막무가내 절도행각 - 2

전남 목포에 사는 박모(18) 군과 김모(18) 군은 지난달 8일 습관처럼 집을 나왔다.

하릴없이 목포 시내를 돌아다니던 이들은 가출한 이모(15) 군 등 4명과 함께 어울렸다.

박 군 등은 광주로 이동해 PC방과 찜질방 등을 전전하다 돈이 떨어지자 다시 무료함에 빠졌다.

길거리를 헤매던 중 이들은 차 안에 열쇠가 있는 세피아 승용차를 발견하자 '못된 생각'을 품게 됐다.

차량을 훔친 이들은 면허도 없이 전남 나주까지 차량을 몰았고, 나주에 도착해 기름이 떨어지자 또다시 길가에 세워 둔 차량을 훔쳤다.

이번에는 6명이 타도 넉넉한 코란도 차량을 훔쳤고, 연달아 차량을 훔치는 데 성공하자 흥이 난 이들은 전주에 있는 한옥마을에 놀러 가기로 마음먹었다.

9일 한옥마을에 도착한 이들은 저녁 내 관광지를 둘러보고 일탈을 즐겼다.

새벽이 되자 돈도 떨어지고 갈 곳이 없었던 이들은 한옥마을 한 상가 앞에 놓아둔 인형 뽑기 기계에 눈이 갔다.

기계를 흔들자 제법 묵직한 양의 돈 소리가 났고, 이들은 과감하게 기계를 통째로 코란도 차량에 실었다.

이들은 한옥마을에서 2∼3㎞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운 뒤 기계를 부숴 현금 50여만원을 빼냈다.

다시 돈이 생긴 이들은 차를 몰아 대천으로 갔고 또다시 PC방과 찜질방을 전전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사이 가출신고와 절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통신수사를 통해 주범인 박 군 등 6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에서 "가출을 한 뒤 용돈이 떨어지자 PC방비와 숙박비에 사용하려고 돈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27일 이들을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chin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7 10:2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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