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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빚 2조 줄였다, 이제는 인천 주권 시대"

취임 2주년 설명회…최대 국비 확보, 국가기관 신설 성과
제3연륙교·루원시티·검단새빛도시 사업은 여전히 미흡
민선6기 2년 성과 설명하는 유정복 시장
민선6기 2년 성과 설명하는 유정복 시장(인천=연합뉴스) 유정복 인천시장이 27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민선6기 전반기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2016.6.27 [인천시 제공=연합뉴스]
inyon@yna.co.kr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하반기 시정운영 방향을 '시민 행복 더하기, 인천 주권시대 열기'로 설정했다.

유 시장은 27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전반기 2년 성과를 설명하고 앞으로 2년간 하반기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유 시장은 민선 6기 전반기 주요 성과로 부채 감축과 인천발 KTX 건설사업 착수를 꼽았다.

산하 공사·공단을 포함한 인천시 총부채는 2014년 13조 원대에서 올해 11조 원대로 줄었다. 시 본청 채무도 10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정부지원금은 역대 최대치를 확보했다.

올해 국비 증가율은 17.6%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2천억 원에 불과하던 보통교부세는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4천억 원대 수준을 달성했다. 올해 정부지원금 2조8천501억 원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인천발 KTX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인천은 전국 3대 도시면서도 철도 인프라가 취약했지만, 인천발 KTX 사업 기본계획 용역비 70억 원이 올해 예산에 반영됨으로써 2020년 개통 목표 달성이 가시화했다.

정체성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자는 취지의 '인천 가치 재창조 사업'도 민선 6기 집행부의 차별화한 정책 중 하나다.

문학산 정상부가 군부대 시설 때문에 통제되다 50년 만에 개방돼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인천개항창조도시 프로젝트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공모사업에 선정돼 6년간 6천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3선 국회의원과 장관을 2차례나 지내며 중앙정부와 다져 놓은 유 시장의 인적 네트워크는 다양한 국가기관과 문화시설을 유치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인천병무지청, 금융감독원 인천지원, 인천가정법원이 최근 2년간 속속 문을 열었고 인천보훈병원도 개원을 앞뒀다.

약 1천억 원이 투입되는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2020년 송도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유정복 "빚 2조 줄였다, 이제는 인천 주권 시대" - 2

물론 민선 6기 전반기 2년 사이에 인천시 현안이 모두 해결된 것은 아니다.

청라와 영종을 잇는 제3연륙교 건설사업은 민선 6기 들어서도 별다른 진전이 없다. 제3연륙교가 개통하면 영종대교·인천대교 등 기존 교량의 영업손실을 누가 보상해야 하는지를 놓고 국토부와 인천시의 견해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시는 일단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했지만, 영업손실 보상 주체는 인천시가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국토부의 동의 없이는 현실적으로 착공이 어려운 실정이다.

루원시티와 검단새빛도시 개발사업 역시 지지부진하긴 마찬가지다.

공동사업 시행자인 LH와 '루원시티 정상화 추진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고, 두바이 측과 검단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며 돌파구 마련에 공을 들이지만 현재까지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 관련 현안도 평가가 엇갈린다.

매립면허권과 토지소유권을 서울시·환경부로부터 이관받기로 하며 1조8천억 원의 경제 실익을 챙겼지만, 쓰레기 매립 기간을 약 10년간 연장하기로 허용함에 따라 시민단체와 일부 주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민선 6기 임기 절반을 보낸 유 시장은 임기 하반기에는 인천의 민생·교통·해양·환경 주권 확립에 주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수요자 중심의 '인천형 복지모델'을 마련하고 사회 약자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민생주권을 챙기고 인천∼서울 광역급행철도(GTX) 조성,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인천발 KTX 사업 추진으로 교통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천의 소중한 자산인 섬들을 관광 활성화의 첨병으로 활용하고 서해5도 안전관리를 강화하며 해양주권을 추구할 계획이다.

녹색기후기금(GCF) 본부 도시로서 글로벌 녹색 도시를 구현하며 환경 주권 확립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인천은 다양한 지역 출신 시민이 함께 모여 사는 작은 대한민국과 같다"며 "도시 외형만이 아니라 내적으로도 대한민국 미래의 이정표라는 사명감을 지니고 사회 개혁을 주도하는 '인천 주권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iny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7 1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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