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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분노의 표심' 대서양 건널까…"美와 다르다" 지적도

트럼프·브렉시트 지지자, 분노·불만 정서 공유
CNN "미 대선, 정치불만·인물투표·간접선거·히스패닉 표심" 차이점 분석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라는 초유의 결정은 미국 대선판에도 적잖은 후폭풍을 몰고 오고 있다.

브렉시트를 이끈 '반(反) 이민·반 세계화' 표심이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전략과 맞닿은 까닭에 고립주의 정서가 대서양을 건너 미국 대선에도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지를 놓고 설왕설래가 오간다.

<브렉시트> '분노의 표심' 대서양 건널까…"美와 다르다" 지적도 - 2

일단 트럼프와 영국 브렉시트의 지지층이 분노와 불만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트럼프 현상'과 브렉시트 결정 이면에는 기성 정치의 무능력함과 이민자 등에게 기득권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양측 지지자들의 분노와 불만이 그대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군에 속한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브렉시트 투표결과가 "국제사회의 지형을 바꿔 놓은 이민문제를 전적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고립주의 표심에 영국이 EU 이탈을 선택한 것처럼 트럼프의 백악관 입성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지만 두 현상의 차이점을 얘기하는 분석도 있다.

미 CNN은 25일(현지시간) '브렉시트가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를 뜻하지 않는 4가지 이유'란 제목의 기사에서 브렉시트와 트럼프 현상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설명했다.

CNN은 먼저 외부 세력에 반감을 품은 브렉시트 지지자와는 달리 트럼프 지지자들은 국내 기성 정치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브렉시트 진영은 영국의 정책이 EU라는 외부의 힘에 좌지우지된다는 점을 강조했고 결국 표심을 파고드는 데 성공했다.

CNN은 "트럼프도 동맹국들과의 영향에서 미국을 떼어내려고 하지만 명확한 선은 긋지 않고 있다"며 브렉시트 진영이 영국의 주권이 위태로운 상황에 있다는 우려를 되풀이한 것과는 다른 점이라고 전했다.

브렉시트 투표가 이슈에 집중된 반면 미국의 대선은 결국 인물을 뽑는 과정이라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CNN은 "유권자들은 트럼프가 여러 이슈에서 드러낸 관점과 대통령으로서의 자질 등을 평가해 투표한다"며 투표는 "대선에서 단순히 두 후보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는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전문가인 란히 첸도 AP통신에 이민노동자를 향한 불만 등 트럼프와 브렉시트 진영 지지층 사이의 부정할 수 없는 공통점이 있긴 하지만 "영국 투표는 궁극적으로 정책, 심리와 관련한 것이었고 미 대선은 결국 인물 경쟁"이라고 분석했다.

브렉시트 투표가 직접투표였던 반면 미국 대선은 간접투표라는 것도 차이점이다.

CNN은 "한 표든 100만 표 차이가 나든 (경합지인) 오하이오에서의 승리가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다"며 "전국적으로 더 많은 표를 가져가는 것만으로 승리를 장담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간접투표로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선 전국 득표수에서 뒤지고 선거인단 확보에서 이겨 대통령에 오른 사례도 더러 있었다.

따라서 조직력을 갖추고 전략적인 캠프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캠프 조직력 면에서 트럼프에 앞섰다는 평가가 많다.

인구 지형학적 측면에서도 트럼프와 브렉시트 진영 사이의 차별성은 드러난다.

두 진영 모두 반이민 정서가 강한 백인 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지만 미국에선 비(非) 백인 계층의 표심을 무시할 수 없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월드팩트북(국가정보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백인 비율은 87%(2011년)에 달했다.

반면 미국의 유권자 가운데 비 히스패닉계 백인 계층 비율은 갈수록 떨어져 2012년 71%에서 현재 69%까지 낮아졌다.

트럼프가 그동안 이민자 등을 향한 갖은 막말로 대선에서 무시 못할 영향력을 가진 히스패닉계를 건드린 만큼 백인 표심만으로 승리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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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7 09: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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