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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슬림 입국금지' 톤 조절…"테러 국가에 국한"

본선 들어서며 전략 수정 움직임…"테러리스트 몰아내려는 것"
불법이민자 추방·멕시코 벽 건설공약 놓고도 발언수위 낮춰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간판공약 가운데 하나인 '무슬림 입국 전면금지'를 두고 수위 조절에 나섰다.

트럼프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 있는 자신의 골프코스에서 언론과 인터뷰를 한 자리에서 "무슬림 입국 금지는 테러리스트와 연계된 국가들로 국한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파리 테러와 샌버너디노 총격테러 이후인 지난해 12월7일 성명을 내고 "모든 무슬림의 입국을 완전히 통제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의 이 같은 수위 조절은 대선 본선국면에 진입하면서 기존 경선기간 반(反) 무슬림 정서에 호소해온 선거전략에 일정한 수정을 가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무슬림 입국금지' 톤 조절…"테러 국가에 국한" - 2

트럼프는 "나는 테러리스트들을 몰아내고 나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몰아내고 싶다"며 "나는 특정한 테러리스트 국가들로 (무슬림 입국금지 대상을) 제한할 것이며 우리는 그 국가들의 정체를 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그러나 구체적인 국가들의 이름은 거명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또 불법이민자 1천100만 명을 모두 추방하겠다는 기존 주장에 대해서도 "나는 대량 추방(mass transportation)이라고 부르지 않으려고 한다"고 톤을 낮췄다.

트럼프는 이와함께 멕시코 국경에 대형 벽을 세우겠다는 공약을 두고도 "미국에 와있는 나쁜 녀석(bad dudes)들을 제거하려는 것"이라며 "나의 이민정책은 '가슴'(heart)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반 이민정책을 앞세워온 트럼프가 '가슴'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이민자들을 향해 온정주의적 접근태도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방대한 규모의 이민자들을 추방했으며 이는 역대 최대규모"라며 "나는 좋은 정책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누구보다도 큰 가슴을 소유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의 발언이 이처럼 변화된데에는 이번 스코틀랜드 방문과정에서 특정종교와 인종을 겨냥한 트럼프의 과격한 발언에 대한 현지의 부정적 기류를 체감했기 때문이라는 풀이도 있다. 영국의 자치정부 가운데 하나인 스코틀랜드에서는 지난 23일 실시된 브렉시트 투표에서 전체 영국의 투표결과는 달리 유럽연합(EU)에 잔류해야 한다는 의견이 62%로 38%인 탈퇴를 크게 앞섰다.

트럼프는 그러나 오바마 행정부가 추진해온 대표적 무역 어젠다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는 원점에서부터 협상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거듭 공언했다.

트럼프는 "나는 국가들과 개별적으로 협상하는 것을 원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방대한 규모의 국가들을 집어넣어 협상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협정문이 무려 6천 쪽에 달한다"고 비판했다.

rh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06/27 01:1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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